제일 좋아하는 친구한테 정신병력 말해도 안되냐

학창시절 제일 좋아했던 친구..

혈육이 아프다고 어케야하냐 털어놓길래 난 입원까지 해봤다면서 말했는데

뭔가 tmi였나 싶네

그냥 제일 좋아하니까 가족 아닌 누군가한테라듀 털어놓고 싶엇음

소문 나도 상관 없긴 한데 믿어 난 ㅠ

[익인1]

난 소문보다는 그냥 나를 볼때 어떤 틀이 생길까봐 안말하게 되더라 그래도 제일 친한 친구는 알아 ㅋㅋㅋ

[익인2]

아니 말하지마
좋을게 없음 너한테도 걔한테도
왜냐면 보통의 사람은 누군가한테 고민상담을 할때 아이구 어떡하냐 하면서 위로와 공감을 받길 바래서 말하는거지
그거보다 더한 일 있었다라고 들으면 오히려 받고싶었던 위로와 공감을 해야되는 상황이 되고 그런 상황이 된거에 대해 심리적으로 부정당한 기분이 들거든
너가 친한친구한테 너의 그런 사정을 털어놓는 것은 다음번에 다시 기회를 찾는 게 좋지 않을까
만약 내말이 아직 이해가 안된다면 거꾸로 생각해보면 돼
너가 친구에게 나 이런 정신병력이있고 입원도 했었어
하고 커뮤에 말할까말까 고민 올릴정도로 숙고하다가 어렵게 친한친구에게 털어놨는데
그친한친구가 내 혈육은 이번에 이런일까지 있었어 하면서 말하는거야
그친구의 의도는 너가 친하기에 그참에 털어놓은 거였을지 몰라도 그상황에서 너는 그친구에게 에구 안됐다 혈육 괜찮아질꺼야 힘내 해야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기분은 씁쓸하겠지
앞서 말한 사람의 고민은 공중으로 분해되거든
그걸 남에게 말하기까지의 고뇌의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까
친구를 못믿어서 말 못하고 안하는 걸 떠나서 타이밍을 다시 찾아보길바라

[익인2]

근데 다시 읽어보니 이미 말을 한 상태인가보네
그렇다면 지금은 친구 혈육 상태를 걱정하고
쓰니 일은 다음번에 더 좋은 기회를 찾자
이미 말한건 너무 헤비하게 말하진 않았지? 그랬길...
나도 주변에 정신적 문제 못털어놓는 입장이라 공감된다
친한친구가 또 그런거 잘 못받아들이는 타입이라 나는 애초에 말 안하거든
가족한테도 환경이 그래서 말 안했구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은 맘 너무 이해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