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상사라 싸울 수도 없고 짜증나 죽겠음... 지 잘난 맛에 살고 주관이 뚜렷한 성격인 거 알겠는데..대화가 이런 식임..
나: 오늘 순두부찌개 시킬까요 김치찌개 시킬까요
상사: (눈 똥그랗게 뜨면서 들어선 안되는 질문을 들었다는 듯이) 순두부 시켜야지 그 집 순두부가 더 맛있잖아. 뭐 그런 걸 묻고 있어...
일 얘기 점심 메뉴에 빗댄 거긴 한데.. 다 이런 식이야..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난 단지 의견을 구한 건데, 별 이상한 근거 대면서 정답이랍시고 대답하는 상황.. 처음에는 나도 반박하고 그랬는데 상사이기도 하고 또 웬만한 반박으로는 지가 생각하는 정답 포기를 못함.. 그냥 다수결로 순부두찌개보다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결과를 보여줄 정도여야 수그러들고..
근데 이런 면 자체가 내 ENTP 친구랑 너무 똑같음... 내 성격이 진짜 ENTP랑 궁합이 안 맞는 거 같긴한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