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전에 귀찮긴 하지만 샤워도 꼬박꼬박 하고 맨날 쌓아놓긴 하지만 때 되면 설거지도 해.
근데 뭔가 평소보다 무기력하고 삶에 딱히 신나게 느껴지는 일이 없어. 나랑 맨날 붙어다니는 친구는 종강하고 나랑 놀 생각에 신나서 이것저것 말도 하는데 난 워터파크를 가든 뭘 하든 상상해봐도 신나지가 않아.. 이건 그냥 그 친구랑 너무 오래 붙어다녀서 식은걸까?
그리고 별 것도 아닌일에 눈물이 막 나려 하는데 이것도 그냥 눈물이 날 만한 일이라 난건지 내가 우울한건지 구별이 안 가.ㅠㅠ
우울증이라기엔 대학교 가면 학교 친구들과는 또 잘 지내 이정도면 병원 안 가봐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