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엔 내맘과 같지 않게 뭘하려해도 집중이 잘 안되고 내가 흥미있어하는것만 잘하려했고 실제로 그런것만 잘 했음... 그리고 이십대때 알바할때도 걍 일머리 없어서 짤리기도 하고 어떤게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내 머리에서 정리하는게 안돼서 그거때문에 내 자신이 너무 싫었던것도 있었음.. 그래서 첫 직장 다닐때도 자꾸 깜빡깜빡하고 늘 혼나고의 반복이라 내가 이해가 안되고 내가 답답해서 도중에 우울증왔었음..
정신과에서 진단을 받았던건 아닌데 매일 출근할때마다 계단보면 ‘여기서 구르면 출근 안 할 수 있을까?’ 였고 버스타면 버스 전복됐음 좋겠다만 생각함 그러다 일요일 저녁에 집에 나혼자있을때 타이레놀이랑 게보린 약 다 털어먹었음ㅋㅋㅋ물론 죽지 않을 만큼 죽을것같은 고통으로 나혼자 택시타고 응급실가서 위세척 받고 병원에 입원함..
부모님한테 연락하고 의사가 나한테는 이야기 안했는데 엄마한테 따님 아무래도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많이 큰 것 같다고 최대한 아무생각 안하고 자라고 병원약에 재우는 약 넣어줬다고 함..ㅋㅋㅋㅋㅋ 그래서 병원에서 하루죙일 잠만잤었음
그러고 이십대 보냈다가 29살에 정신과 처음가서 adhd진단 받음..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약 먹고 나서 나는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를 처음 알았음 초반엔 효과 그렇게 없는것 같은데? 했는데 꾸준히 먹고 나니 머리속에 우선순위가 생기고 잠을 많이자도 원래 항상 피곤한 상태로 지냈는데 이렇게 깨어있는 정신으로 일할 수있구나를 처음 느낌.. 그리고 별거 아닌일에 원래 화가 울컥울컥 났거든?
이거때문에 옛날에 알바할때 화나서 그대로 때려치고 그만둔적도 꽤 됨... 근데 화가 안올라오더라ㅋㅋㅌㅋㅋ올라오더라도 차분해짐 ‘그래 그럴 수 있지 다시 생각해보자’ 하고 생각하게된달까...? 그냥 빨리 알아서 병원갈걸 조금 후회도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