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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른 게시글과 다르게 존댓말인 점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이 곳 저 곳 찾다가 인스티즈를 알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께서 활동하시는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입하고 의견 구해봅니다..


우선 저는 28살 여성이고


오늘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상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정식적인 상견례는 안했지만

결혼 한다고 서로 집안에 인사 드린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제가 가게를 하는데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종종 오셔서 밥도 사주시고, 그 외로 뵌 적이 많아요


그래서 오늘 장례식장에 출발 하려는데


저희 엄마께서도 제 남자친구를 몇 번 봤으니 

같이 가는게 맞는 것 같다고 해서 같이 다녀왔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에요.


저는, 남자친구기도 하지만 어머님께 좋은 기억이 많아

당연히 2-3시간 정도 있다 가고 싶었는데, 

엄마와 같이 가면 인사 드리고 바로 와야할 것 같아서

혼자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계속 같이 가자 하셔서 결국 같이 갔구요.

(장례식장이 자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엄마께서는 절을 하고 인사 한 뒤 10분 뒤에 바로 가자고 하셨지만

저는 발이 떨어지지 않아서 조금 있다 가겠다 했고

엄마께선 차에 먼저 가겠다 하시고 5분 뒤 쯤 가자고 다시 전화가 와서


내가 이래서 엄마랑 같이 오기 싫었다고 조금 짜증 섞인 투로 말을 했구요.

그럼 30분 뒤까지 나오라 하셔서 알겠다 했는데 남자친구가 계속 손님을 받다보니 15분 정도 늦게 나가게 되었어요.


차에 가니 엄마께서는 연락 한통도 없이 늦냐고

자기를 개무시 한다면서 화를 내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점은 내가 미안하다, 남자친구가 앞까지 바래다 주겠다 했는데

갑자기 조문객이 연달아 들어와 늦어졌다. 절대 엄마를 무시한게 아니다라고 말씀 드렸죠


여기서 엄마의 입장은 > 거리도 멀고 걱정 돼서 같이 와줬더만 나를 개무시하고 본인 생각만 한다. 

제 입장은 > 혼자 오겠다 했는데 같이 오자한건 엄마다. 늦은 점은 정말 미안하다. 그런데 나도 이러한 사정이 있었다.

이 의견 차이로 1차로 다퉜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제가 엄마께 "남자친구도 걱정 돼고, 친구한테 물어보니

발인이 가장 슬프고 힘든 시간이라 옆에 있어주면 힘이 된다고 해서

나도 내일 가게 끝나고 다시 가서 발인까지 함께 해주고 싶다"고 말했어요. 


장지까지 같이 가는 것은 아니구요. 출발하실 때 저는 집으로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엄마께서는 "너가 며느리도 아니고 왜 바보처럼 며느리 노릇을 하러 하냐,

니가 거기 있어봤자 얼마나 힘이 되냐, 그럴거면 그냥 아예 같이 살아라, 모질이도 아니고 똑똑하게 좀 굴어라."

진짜 이도 아니고 한 번 다녀 왔으면 됐지 왜 또 가냐면서 남자한테 미쳤다고 화를 바락바락 내시더군요.


저는 내가 며느리 노릇을 하러 가려는게 아니고

남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니 옆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죠.


그랬더니 남자한테 미쳐서 부모도 안 보인다고..

부모가 아니라하면 네 하고 말을 들어야지 말대꾸하고 못배워 먹었다고 화를 내시더군요.. 


저도 듣다 듣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엄마랑 나랑 생각이 다른거고 엄연히 다른 사람인데

그냥 서로 존중해 주면 안되냐

나도 엄마 사생활에 이해 안가는 부분 많은데 이걸 내가 터치하면

엄마가 스트레스 받을 것 아니까 그냥 받아들이는거다"


"제발 엄마 생각만 맞다고 바락바락 우기면서 나를 통제하려하지 말고 

제발 내 생각을 좀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아예 소리를 지르면서 내일 장례식장 다시 가면

버릴거다 이러면서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시면서 화를 내시네요 .



저는 성격 자체가

님 말도 맞고, 내 말도 맞으니

서로 이해 안가면 이해하려 노력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고 서로 갈 길 가자라는 성격이어서 ..


엄마의 저런 반응이 너무 이해가 안가요.


그냥 저는 독립된 사람이 아니고..

자식이라는 부모의 인형 같아요. 그냥 소유물인거죠.. 


제가 친구가 많이 없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했어요.


정말 제가 잘못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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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너가 잘못한거 전혀 없는데
21일 전
글쓴이
그렇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1일 전
익인2
어우 쓰니 어머니 울 엄마 같아서 숨막힘 너 잘못한거 없어
21일 전
글쓴이
저도 요즘은 숨이 막히네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1일 전
익인3
가서 밥도 안먹고 왔어?
21일 전
글쓴이
네 제가 운 탓에 얹힐 것 같아서 음료만 마시고 왔어요 ㅜㅜ 엄마께서도 식사 안 하신다 하셔서요 !
21일 전
익인4
내 기준 어머니가 이상해 최근에 가족상으로 장례 치뤘는데 친구들 조차도 발인에 와줬고 3일내내 와줬음.. 연인으로서 저 정도도 못하게ㅜ하는것도 이해 안되고 뭐가 맘에 안드시는건지..
21일 전
글쓴이
헉 그렇군요........ 저는 엄마께서 너무 싫어 하셔서 발인에 참석하는거 자체가 이상한건 줄 알았어요.. 찾아보니까 친한 친구는 종종 참석하는 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오래 있어주면 너무 고마운거라고...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21일 전
익인5
어머니가.. 너무 너를 인격체로 존중 안 하는 것 같으심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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