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너무 가까워서 거짓말하기 힘들어하는 익 있어?

내가 그런 편인데... 작은 거짓말을 해도 죄책감이 크고

만약에 이 거짓말이 들키면 가정의 평화가 (?) 깨지게 될 거 아니야

그게 내 탓이라는 게 너무 숨막힌 것 같아

지금 연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모님한테 숨기는 게 이것저것 많거든..

근데 들키면 어쩌지? + 쓸데없는 걱정하는 나자신에 대한 불안 + 저번에 들켰을 때 힘들었던 거 생각하니까 더 머리아픔

이런 상태야.. 

정신적 독립을 해야 되는데 아직 본가 살기도 하고 평생을 부모님이랑 이런저런 얘기 솔직하게 다 하고 와서 그런가 참 어려운 것 같아

[익인1]

나~~ 난 그래서 남친이랑 헤어짐ㅋㅋㅋㅋ 물론 첨부터 반대했던 건 아니고 어떤 사건이 있어서 부모님이 반대하는 연애가 됐거든ㅜ 그래서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계속 사귀었는데 혹시 모르니까 완벽하게 거짓말하기 위해 그 판을 짜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더라 멘탈이 너무 힘들어서 걍 헤어짐 오히려 헤어지고 너무 속이 편하고 좋았어

[글쓴이]

지금 내가 그런 상태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빈틈없이 거짓말을 하려고 하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해야 될 게 너무 많은데.. 많이 좋아해서 헤어지기 싫은데 너무 괴롭다.. 허허

[익인1]

좋아해도 내가 힘드니까 점점 식더라고...ㅎ 어느순간 '아 얘만 아니었으면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살 필요 없는데' 이 생각만 들더라 결국 나 정신과도 갔었잖아

[글쓴이]

에구 ㅠㅠㅠ 진짜 공감 많이 된다.. 나도 최근에 심해져서 더 고민이 많은데..

[익인1]

시간 길어질수록 힘들 거야... 난 의심?도 많아서 혹시 부모님 마주칠까봐 경계하면서 걷고... 식당에서도 계속 창문 쳐다보게 되고,, 이래서 더 힘들었던 듯

[글쓴이]

1에게
와 진심 나랑 똑같아...

[익인1]

글쓴이에게
오노ㅜㅜㅜ 그럼 진짜 헤어지는 걸 추천햐... 나처럼 될까봐.......,,,,,

[익인2]

내 친구 그런 성격이던데 걍 부모님 간섭 받고 잔소리 들으면서도 솔직하게 다 말하더라…

[글쓴이]

내가 또 그럴 깡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