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회사 면접을 딱 1번밖에 안 봐서 구구절절 쓸게
회사 외관은 깨끗한데 팀장인지 뭔지 1명 와가지고 면접 보는데
이력서를 방금 확인한 느낌 바빠서 그런건지 몰라돜ㅋㅋㅋ
이력서 보면서 학점은 이렇고 알바는 뭐 했고 수상경력은 이렇고 자격증은 이렇구나~ 이러면서 짜잘한 질문하다가 가족관계 물어보고
아무래도 쓰니는 mz니까 물어보는건데
야근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봄
자기 역량에 따라 칼퇴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여기 뭐하는 회사인지 아냐고 하길래
면접 직전에 찾은 게 있어가지고 대답했더니 푸스스 웃는거야
내가 '아닌가요..?' 이랬더니 맞대
집에서 버스타고 1시간 걸린다고 했더니
만약 합격되면 여직원이랑 카풀하도록 시키겠다고 하고
연봉은 내 희망 연봉보다 많이 준대
근데 따지고 보면 최저임금+상여금 얹어서 주는거야
나도 뭐 칼퇴만 시켜주면 최저줘도 ㄱㅊ함
성격 관련해서도 질문했음
나보고 성격이 꼼꼼하냬 그렇다고 답했더니
'많이 꼼꼼해? 많이??' 이렇게 질문하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거짓말 치지 말아야 해~ 이럼
그다음에는 성격이 내성적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이번에도 또 '많이 내성적이야? 많이??'
이렇게 물엌ㅋㅋㅋㅋ난 걍 합격되고 싶은 마음이 크게 없어서
솔직하게 많이 내성적이라고 답했엌ㅋㅋㅋㅋ
내가 '아무래도 그런 성격 안 좋아하시겠죠 ㅎㅎ?'이렇게 말하니까 여기 직원들도 내성적이니까 괜찮대 암튼 그렇고...
난 면접이 처음이니까 지원동기 같은 거 물어볼 줄 알았더니 저런 것만 물어보고 말더랔ㅋㅋㅋㅋㅋ
만약에 합격 전화가 오면 거절해야할까,,,고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