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서 사이클 타는데 밖에 어떤 남자가 쳐다보고 있었음

사이클이 베란다 문 바로 옆에 있는데 유튜브 보면서 인터벌 사이클 타다가 그냥 무심코 옆으로 고개를 돌렸거든 근데 밖에 놀이터에 무슨 검은물체가 있길래 잘못 봤나 싶어서 보니까 어떤 남자가 나 쳐다보고 있는거였어 블라인드 치고 있었는데 양쪽 블라인드 틈 사이로.. 생각할수록 소름돋고 짜증남..

[익인1]

와 더러운 ㅅㄲ

[글쓴이]

진짜 찝찝하고 역겨워 죽겠어..

[익인1]

틈 사이로 본 거 진짜 역거움
글로 기분 더러운거 오랜만이야

[익인2]

와 나도 그런적있어.... 진짜 소름쫙돋아서 못본척 하면서 운동좀 하다가 방 나왔어 다음부턴 블라인드내리고함.....

[익인3]

볼수도 있지 집안에서 자전거 타면 어그로 끌리긴 하잖어 그런거 불편하면 반사필름 같은거 붙혀봐

[글쓴이]

굳이 남 운동하는걸 왜 봐..? 그것도 한자리에 멈춰서서 뚫어져라 보는데 그게 이상한거 아니야? 그것도 블라인드 치고 있는 걸 굳이 틈 사이로 본건데..

[익인3]

잡초만 있는 들판에 알록달록한 바람개비 하나가 돌아가고 있으면 멍때리면서 볼수도 있지

[글쓴이]

진짜 뭔소리를 하는거야.. 헬스장에서 남 운동하는거 빤히 쳐다봐도 이상한데 남이 집에서 운동하는걸 밖에서 훔쳐보는게 뭔 들판이고 바람개비야ㅋㅋㅋㅋ 이상하게 포장을 하고있네

[익인3]

엄청 막힌사람이네..신기하구먼.. 너는 누구 쳐다볼때 이상한 생각하고 쳐다봐?

[익인3]

피해망상이 심하네.. 싫으면 창문에 필름을 붙히던지 암막코튼 사서 달으셈

[글쓴이]

3에게
난 니가 진짜 이상한거 같은데 상식적으로 집 같은 사적인 공간에서 누가 뭘 하고 있는데 밖에서 멈춰서서 가만히 보고있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함 너는?

[익인3]

글쓴이에게
널 본게 아닐수도 있지

[글쓴이]

3에게
아니 날 봤고 눈이 마주쳤으니까 글을 썼겠지 끝까지 우기네 진짜 뭐지

[익인3]

3에게
아무튼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 대화 할수록 고구마야 난 이만 가봄

[글쓴이]

3에게
ㅇㅇ 나도 답답하다 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