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바뀌었다는걸 어떻게 말해?

Entj 애인이랑 헤어졌는데 종종 재회했다는 후기보면 헤어졌던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헤어진 동안 바뀌고 와서 재회했다 , 아니면 열심히 살아서 재회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자기 발전 등등 뭐 내 인생 열심히 사는 거 있잖아

그걸 상대방은 어떻게 알아?

그냥 내가 연락해서 나는 너랑 헤어지고 이것도 노력했고 이것도 노력했고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어 ~ 를 어필하는거야?

[둥이1]

나도 그 생각 많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계발하고 나 자신 가꿔서 상대를 헉 하게 만들라는데
애초에 헤어지면 내가 바뀐 걸 드러낼 방법도 없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 인스타에 올리거나 카톡프사 올리거나 이런 방법이 있을텐데 그것도 상대가 나를 염탐했을 때 얘기고… 그래서 좀 의미없는 얘기같음

[글쓴둥이]

ㅎ.. 그냥 이별을 받아드리고 열심히 살라는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주절주절 말하는 거 밖에 없는데 헤어지고 몇 달 뒤에 말하면 이게 상대방한테 와닿을지도 모르깃ㅅ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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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그러면 나중에 그런 기록을 상대방하고 다시 연락할 때 보여쥬는거야?

[둥이3]

아니... 바꼈다는 걸 상대방이 직접 느껴야지 말로만 바꼈다고 하거나 기록을 남겨서 그걸 준다고 하면 그걸 퍽이나 믿겠다.
'너랑 헤어지고 이것도 노력했고 저것도 노력했다'라는 말 자체가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나는 노력 많이 했어!'라는 말이잖아. 100% 부담스러워하지.

[둥이4]

근데 걍 대화해보면 느끼지 않나? 일단 한 번 밥이나 먹자 해서 만나면 요즘엔 뭐 하면서 지냈냐, 주말엔 뭐 하면서 지냈냐 이런 질문 할 거 아님 그럼 집에서 빈둥빈둥 넷플이나 보는 애랑 재테크 공부, 운동, 취미로 악기 배우는 애랑 말할 거리부터 다르겠지

[둥이4]

걍 자연스럽게 대화에 녹여내야지 다짜고짜 이러이러한 걸 했다 말하라는 게 아님... 만나면 이런저런 이야기 할 거니까 잘 녹여서 바쁘게 살았단 걸 말해주면 되지

[둥이4]

가령 나 사귈 때는 주식, 펀드 이런 거 하나도 모르던 애가 있다 치자 애인은 원래부터 그런 거에 관심 많았고 ㅇㅇ 오랜만에 만나서 대화할 때 나 그때 헤어진 이후로 솔직히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 뭐라도 해보려고 관심가졌던 게 경제공부였어 오빠랑 사실 그런 쪽으로 대화 잘 못했었잖아 ㅎㅎ 처음엔 힘들어서 공부라도 좀 해보자 싶어서 해봤는데 점점 하다보니까 재미가 있더라구 그래서 요즘은 이런 투자도 해보고 있어 하면 자연스럽게 아 얘가 많이 발전했구나 느끼겠지? 그리고 관심사가 비슷하면 할 이야기도 많아지니까 신나서 재밌게 떠들다보면 아 얘가 경제관념이 많이 달라졌구나 싶어서 호감도 생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