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남 눈치보고 잔걱정 많고 이런 성격 우리 부모님이 만들었음
그래서 이 나이 먹도록(20대 후반)백수에 독립도 못하고 조울증으로 정신병원 다님 간간히 단기 알바나함
학교 다닐때도 늘 을이였고 그나마 공부는 잘했는데 고딩때 조울증와서 자퇴하고 대학도 못감 내신 잘받았고 모고도 1등급 턱걸이~2등급대였는데 다 날림
그리고 어차피 대학가도 적응 못했을거라 안갔음
군대가서도 적응 못하고 조기전역함 군대에서도 답없다 판단했나봐 연애?친구?당연히 없음
우리 부모님은 양육방식이 너무 잘못됨 둘 다 어릴때부터 강박적인 사고를 자꾸 심어즘 이제 아빠는 늙은데다 자기 친구 아들이 잔소리듣다가 ㅈㅅ하는 사고 이후로 자제하는데 엄마가 더 심해짐 내가 이렇게 된 이후로 본인도 통제하려는 노력을 하긴하지만 자제를 못하는듯(뭐 이미 내 성격 다 굳은 지금 와서 잘해봐야 큰 변화있을까 싶지만..)
무슨 집안일 하나만해도 내가 하면 꼭 방에서 나와서 지켜봐야함 와서 이거 저거 잔소리하고 그릇은 여기있다 저기있다 저 세제써라 물은 어떻게 틀고해라 이런거 안알려주면 입에 가시가 돋나봄(수십번 했던 얘기)
그릇의 위치 그런거 나도 알고 몰라도 잠깐 뒤적거리면 끝나는데 그걸 자율성에 못맡기고 알려줘야만 하는 사람임 그냥 방에 들어가면 그만인데 간섭 안하면 불안해 미치나봐 집안일하는게 뭐 엄청 위험하고 어려운일임?초딩도 하는데
이런일이 반복되면 내가 다른 사람 눈엔 많이 모자라보이나싶음 고작 설거지하나로 계속 지적받네 내가 이 나이 먹고?
방에 있다가 꼭 내가 나오면 나옴 뒤에서 자꾸 서성대는것도 뒤에서 지켜보는것같음
내가 사회성이 부족한거지 일을 못하진않음 단기알바 같은곳 수십번을가도 일못하는걸로 잔소리 들은적 거의없음 일잘해서 또올수있냐 전화 매번받음
부모님 스스로도 강박적인 사고,정신적인 결핍등등 그런것들이 있었고 자기도 모르게 버릇처럼 튀어나오고 양육할때도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왔을테고 나도 그 영향을 받았겠지
그런걸로 잔소리안하면 불안하겠지만 집안일 제대로 좀 안한다고 큰일나나 자식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엄마는 그러고있음
거실에서 집안일해도 그냥 지나가서 제발 본인 방으로 들어가길
뒤에서 인기척만 나도 또 무슨 잔소리하러왔나 등골이 서늘함
계속 뒤돌아봄 노이로제 걸렸나봐
그런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 위해서 하는 소리다 애정이 없으면 안한다는데 그냥 본인이 불안한거겠지 간섭하고 통제하면 맘편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