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에 미대 편입하는거 에바야..?

이미 지금도 지방대 미대+복수전공 예술관련으로

하고 막학기고 곧 졸업인데

내가 제대로 배우고 싶은 미술 분야가 있는데

전국에서 거의 독점수준으로 잘가르치는 대학교가 있거든..

거기로 편입하는거 에바야..?

내가 그동안 배운거랑은 별로 관련없는과야

대학원으로 가는게 보통 내나이쯤

평균적인 과정인거 아는데

그 분야 1도 모르는데 대학원 갈 준비가 안되어있고

심도있게 배우고 싶어서..그리고 학부경력 없으면 인정안해주는것 같더라고ㅠㅠㅠ 어떻게 생각해..?

들어가면 내가 가장 나이 많겠지..?

이렇게하면 학사만 졸업장 3개 가지는건데

돈이랑 시간 날리는걸까?

[익인1]

25이면 젊은 나이인데 뭘 그렇게 두려워해

[글쓴이]

졸업해서도 돈벌어먹고 살기 좋은과가 아니라..그리고 동기들은 다 졸업해서 사회인 된거같은데 나만 다시 대학생된다하니까 이상하게 부끄러운 마음도 있고 그러네..

[익인1]

어느 분야인지는 잘 모르지만 애초에 예체능은 학부부터 n수까지 해가면서 들어가려는 사람 많지 않아? 난 예체능도 아니고 그냥 인문계열인데 우리도 20대후반~30초반 편입생들 있었어
나도 예체능 입시 해 봤지만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더라

[글쓴이]

그렇지? 지금 내 과도 26살에 편입한 언니가 있었는데 적응하는데 힘들어보였었던게 생각나서 괜히 고민이 많았어 그래도 좋은 말해줘서 진짜 고마워 용기를 내볼게!!

[익인2]

나라면 그냥 갈거야 다른것도 아니고 내가 배우고싶어서 가는건데 그거야말로 진짜지

[익인2]

그리고 학사 졸업장 몇개고 그건 중요해보이지만 중요하지않음
오히려 질문이 왔을 때 솔직하게 더 배우고 싶어서 갔었다 하면 남들처럼 그냥 대학가고 이런것보다 더 진중해보임

[글쓴이]

그래..? ㅜㅜ 고민 들어줘서 고마워
사실 가장 걱정되는건 부모님한테 도저히 뭐라해야될지 모르겠는게 커
복수전공 하느라 이미 한학기 더 다니는 5학년이거든ㅋㅋㅋㅋㅠㅠ
벌써 생각만 해도 힘드네

[익인2]

결국에는 니인생인걸 남신경쓰다가 진정으로 니가 원하는 걸 놓치게 될 수도 있어 이건 진짜 인생 진리인듯...

[글쓴이]

그러게 나도 인티에서 이런 비슷한 글들 보면 하나도 안늦었다고 댓달고 그랬는데 막상 내가 겪어보니까 마음이 쉽게쉽게 결정이 안되네 그래도 응원해줘서 고마워 부모님한테는 우선 비밀로 하고 일하면서 등록금 모아놓고 편입 준비 해봐야겠어!!

[익인3]

나도 비슷한 고민했었어. 지금 쓰니 스스로에게 확신이 안서서 못정하는거라고 생각해.. 부모님 신경쓰이는건 등록금 때문인건가? 나라면 지금거 졸업하고 일단 일하면서 스스로 마음 지켜볼듯. 안되겠다 거기 꼭 다녀야겠어 하고 맘 들때까지.

[글쓴이]

응응 등록금이 내가 이미 미대 4년 다니느라 부모님으로써 내게 해주실 만큼은 이미 다 해주셨다 생각하고있었거든.. 너말대로 우선 일하면서 돈 모으고 몰래라도 편입 시험 준비해보고 해야겠다!!!! 고마워

[익인4]

나도 예체능 입시했고 후에 편입도 한 익인데(현재는 졸업) 나이가 걸리는 거라면 일단 도전해봐 나는 제 나이에 편입해서 내가 제일 어렸는데 오히려 동갑은 거의 없고 다 나보다 2 3살은 많더라 그리고 예체능 전공 자체가 재수 삼수도 많은 곳이라 학과 전체로 보면 더 많았고! 독점 수준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면 나이대가 더 다양할 거 같은데 도전도 안 하고 포기하기는 아쉽다

[글쓴이]

헉 고마워 경험까지 이야기해주고.. 그렇네 독점수준이라 생각보다 재수 삼수 그리고 나이많은분들도 계실수있을것같아!
덕분에 큰 용기 받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