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

이십대 후반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마음도 잘 맞고 나다울 수 있고 가족같은 친구는

없는 거 같아서 인생 잘못 산건가 고민이 된다.

정말 맘 편히 통화 걸 수 있는 친구가 없는 거 같아.

진짜 그냥 심심해서 통화 걸만큼 부담없이 대화 술술

잘되는 친구가 없는듯…?

(딱 1명 있었는데 없어짐)

딱히 손절도 안 하고 좁지만 깊은 인간관계를 추구했는데

뭔가 적당한 거리가 있는 지인들만 남은건가 싶고….

대부분 10년 이상 알게된 친구들인데

뭔가 조심스럽고 배려하게 되고 1년에 1-2번 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야. 이런 관계는 이어가는게 맞는거야?

정말 찐친이든 나다워질 수 있고 편하게 연락해서 만날 수

있는 친구가 1명이라도 있어야 될 거 같은데 없는 거 같아서 현타왔어…

[익인1]

나도... 그래ㅠㅠ

[글쓴이]

그만큼 나랑 잘 맞는 소울메이트 같은 인연은 찾기 어려운건가 싶고 이십대 초중반만 해도 친구가 인생에서 컸고 감정도 그만큼 쏟아내고 정도 많은 편이었는데 점점 인생은 혼자라는걸 느끼면서 내 삶 살기 바빠져서 그런가?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이렇게 됐고 뭔가 진심으로 대하던 내 모습이 사라진 거 같아….

[익인1]

나랑 너무 똑같다 ..
근데 내가 이걸 느껴서 그냥 주변에 내가 잘 못챙겼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날 더 챙겨주니까 그 사람들한테나 더 잘하고 가족이랑 일순위로 나를 더 챙기려고 하고있어
친구 사에에서도 적당히 거리를 두고

[글쓴이]

나랑 같은 맘을 느끼는 동지를 만나니 반가우면서도 외롭진 않다 🥺 나도나도 그렇게 된다? 예전엔 찐친의 기준이 확고했고 그만큼 시간과 에너지와 감정을 써야하는게 사랑이라고 느꼈는데 나이 먹으니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인간관계가 오히려 건강한건가? 싶고 그래. 나도 이젠 내가 1순위이고 애증이지만 가족이 2순위같고 3순위가 친구들 같음… 만약 찐 사랑에 빠지는 애인이 있다면 애인이 3순위가 될 거 같기도 하다.

[익인1]

쓰니말대로 나도 짱친이랑 조금 멀어쟜는데 가족끼리도 존중과 독립이 필요하고 남친 부부사이에서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듯 친구라고 해서 아무리 내가 좋나하고 가족처럼 느껴도 선이 필요하더라고 안그엄 친구한테 서운한거만 쌓이고 그래.. ㅜㅜ 내가 그랬었거든 나도 원래 애인보단 친구야ㅛ는데 지금 만나게 된다면 애인을 3순위로 둘거같아! ㅋㅋㅋㅋ 근데 쓰니 엠비티 머야?*nf* 일것같아

[글쓴이]

1에게
진짜 맞는 말 같아. 요즘의 고민을 풀길 잘했다… 익이랑 대화하면서 조금씩 풀리고 마음 내려놓게 돼! 🥺🩷

맞는말이야… 적당한 거리가 있는게 어찌보면 더 좋은거같아. 이전엔 내 깊은 속얘기나 사정도 털어놓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내 속사정 모르고 가벼운 관계의 사람들과의 만남이 더 편한 거 같기도 하더라고 😂😂😂 너무 알려주는 것도 아닌 거 같다? 란 생각이 들었어!!

정답이야.. 나 엔프제야ㅠㅠ 원래 엣프제였는데… N이 커졐ㅅ다?

[익인1]

글쓴이에게
나도 엔프피 .. ㅠㅠㅠㅠ
T가되고싶은 t호소인인데 백날 호소해도 안바껴 ㅎ
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이도 혹시 친구한테 별의 별 얘기 다하는 편이니? 난 그래..ㅠㅜ흑 이것도 안하고싶어..

[글쓴이]

1에게
어머 엔프피구나!!! 나도 T였으면 좋겠다고 느껴… 좀 덜 상처받고 덜 예민해질 거 같아서 😂😂😂

약간 나도 그래. 나와의 만남이 지루하고 재미없다로 인식하게 두고 싶지 않아서 정적을 좀 못 참고 자꾸 대화거리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그러다보면 내 이미지 희생해서라도 티엠아이 남발하긴 해. 나중엔 굳이 그런 얘길 했어야했나 하구 후회되는경우도 있고!

[익인1]

글쓴이에게
아니 글부터 댓글 다 나랑 너무 똑같아서 소름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우리 어쩜 좋니.. ㅜ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가끔 나랑 진짜 똑같고 비슷한 사람을 친구로 둬보고싶단 생각했어. 서로가 어떤걸 원하고 어떤걸 서운해하는지를 아니까 충족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 나만 해봤니? 반갑다 동족.. ㅋᰔ

[익인1]

글쓴이에게
알지알지^^
원래 내 젤친이 나랑 엠비티아이도 같고 그래ㅛ는데 그친구한텐 내가 쓰니같은 성향이 강했는지 갈수록 힘들어하더라고 근데 그걸 또 나한테 말안하고 남자친구한테만 말하니 난 속상하더라..

[글쓴이]

1에게
핰ㅋㅋㅋㅋㅋㅋㅋ그렇구나🥺 하… 한때는 나랑 자주 만나고 노는 친구가 애인생기면 그 애인한테 친구 뺏기는 기분이라 속상한 적두 있다구 😂 아무래도 쉬는 주말 대부분 애인 먼저 약속을 잡고 해야하니 아쉬운… ㅠ

익두 속상할만했겠다… 나도 뭔가 혼자 정을 많이 주고 어릴땐 내가 좋아하는 만큼 얘도 날 친구들 중에서 좋게 봐주고 우선순위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어서 힘들어했거든. 이젠 그런거 다 포기하고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고있어! 걍 만날 때 즐겁고 잘 놀면 됐다 이런 마음

[익인1]

글쓴이에게
헐 나더 뺏기는 기분들고 속상해ㅛ는데 ..
근데 걍 나만 잘살면 돼 우리가 발버둥 쳐도 암것도 필요어뵤어!!
가끔 힘들면 여기로 댓글 달러와~! ㅎㅎ 힐링 시켜줄게(?) 헷

[익인2]

1에게
헐 나도 요즘 이래...
그냥 끊을까 고민도 되고
뭔가 나이가 들수록 나에대한 배러가 사라져가는것만같고... 내가 예민한건지... 조금 더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관계는 친구간의 관계에서는 찾는 거 자체가 어린 투정인건가 싶기도해서 속상하고 그래... 불편하고 그렇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