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하러 양식집 감
파스타 하나 스테이크 하나 시켜서 같이 먹음
스테이크 옆에 작은 샐러드랑 감자튀김 있는데 감자튀김이 너무 맛있는거야
그래서 우와 이거 진짜 맛있다 하고 먹었음
밥 먹고 나와서 산책하는데 여자친구 표정이 안좋음
왜그러냐 발아프냐 집 데려다줄까 좀 앉을까 체했냐 물어봤는데 계속 고개만 젓고 대답을 안함
말을 해줘야 알지. 내가 뭐 잘못했어? 했더니 갑자기 울면서 넌 감자튀김이 맛있었으면 하나쯤 내 입에 넣어준다던가 먹어보라고 할만하지 않냐. 감자튀김 별거라고 그걸 못먹어서 서러운게 아니라 맛있다면서 니 입에만 넣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서럽다. 말하면 성격 이상해보여서 말 안할랬는데 기분이 안나아진다. 이런식으로 얘기하길래 일단 사과하고 달래고 내일 롯데리아 양념감자 사주기로 하고 집 데려다주고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울 정도로 큰 일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연애가 처음이라 그런건지
여자친구가 말한거 외에 다른 속상한게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