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동갑이고 여친이랑 사귄지 6개월 됐음.
내가 10년된 K5랑 GV80 2대 몰고 있거든.
근데 며칠전 여친 친구 커플이랑 식사 약속 잡혔어.
여친하고 친구 커플 먼저 만나서 약속장소에 있었고
내가 좀 늦게 끝나서 따로 도착했음.
(늦게 끝나는 건 여친도 미리 알고 있어서 이건 문제 아님)
이때 GV80은 정비 맡겨서 K5 타고 갔는데 여친 표정이 굳는 거야.
밥 먹을 때도 얘기를 하는둥 마는둥 밥 먹고 영화관 가려고 했는데 여친이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밥만 먹고 여친 친구 커플하고 헤어졌어.
집 간다고 하길래 데려다준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혼자 택시 타고 가버리네?
아니 나도 여기서 좀 짜증이 나더라고.
왜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거고 아무런 설명 없이 혼자 가버린 건지 이해가 안 됐거든.
그 다음날 만나서 얘기했더니 K5 몰고 와서 그랬다는 거임.
왜 하필이면 친구 커플 만나는 데 그걸 몰고 오냐고 막 그러길래
정비 맡겨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도 소용없었음.
그냥 택시 타고 오지 그랬냐고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냥 대화하지 말자고 하고 며칠째 얘기 안 하는 중이다.
이거 내 K5가 쪽팔려서 그런 거지?
그런 거면 헤어지는 게 나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