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늘이 마지막 날인가?하는 마음으로 계속 사는 중
병원 상담 약 운동 식사 시간마다 루틴 지키고 대학 다니고 있어서 사람도 계속 만나고 강의도 다 듣고 술 조금만 마시며 진짜 바른 생활 하거든?
인생이 그냥 나를 어떻게든 규칙 속에 꾸역꾸역 끼워맞춰서 집어넣는 것 같아
암만 바쁘게 살아도 살아도 공허함이 사라지지 않아 뻥 뚫려서 당장이라도 처박히고 싶어
뭘 해도 즐겁지가 않아 마이너스에서 0까지 올라가지도 않아 재밌는 게 뭔지도 이젠 모르겠고 찾기도 지치고
너무 힘들어 몇년을 노력해도 이게 안 나아져 병원도 바꿨는데 진짜 노력할 수 있는 의지라는 게 이제 바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다 내려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