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쌓인 직장인들아 퇴사 조언 부탁해.. 우울증 올 것 같아

다닌지 1년 반 됐고 신입이야

지금 다니는 회사는 내 능력에 비해 훨씬 좋아 여러모로

솔직히 운좋게 다니게 된 거라서 일이라도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잘하려고 할수록 실수도 하고 업무 커뮤니케이션도 미숙해서 계속 평판도 안좋아지는것같고 괴로워.. 밤에 잠이 안와

이 회사가 복지나 워라벨은 좋은데 길게 봤을때는 계속 다니면 갈 곳 없어서 붙어있게 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야.. ㅜ

나이는 26인데 도전 경험이 많이 없어서 이대로 그만두면 뭐가 됐든 직접 부딪혀야하는데 그게 두렵고 운좋게 들어온거니 그냥 쭉 다녀야하나 싶기도해

근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더 나쁜 결과가 있더라도 한살이라도 어릴때 부딪혀서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선택은 내 몫이겠지만 혹시 경험했던 바 조언해줄 수 있을까

[익인1]

선임분들은 어때 친절하셔?

[익인1]

마음맞는 또래나 동기는 있는지

[글쓴이]

응 팀내에선 나름 괜찮아 선임은 친절하시고 타부서랑 부딪히는게 힘들어
또래는 있긴한데 솧직히 내가 너무 위축되어있어서 깊게 친해지기 어려워..

[익인1]

솔직히 일은 정말정말 별론데 조건이 나쁘지않아서 6년째 다니고있거든?? 그렇다고 엄청 일을 잘하는건 아니고 암튼ㅋㅋ

난 힘들때 입사동기나 또래가 없어서 정말정말 힘들었거든 어디다 털어놓지 못해서..ㅜ

업무관련 고민은 선임분께 어떻게하면 좋을지 한번 물어보고 동기들한테도 먼저 커피한잔 사준다고 가자고 얘기해봐 결국 남는건 사람뿐이더라

[글쓴이]

이런 어려움은 누구나 겪는 문제일까? 나도 이런 얘기 잘 못털어놓겠어ㅜㅜ 실수하는게 부끄럽고 나를 바보라고 생각할거같아서..

[익인1]

나도 작년까지도 기분 계~속 오르락내리락 했어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해~~!!

부정적인 감정을 막 지우려고 하지말고 자꾸 생각하기보다 좋은 기억들을 만드는게 더 도움 된다고 하더라 쉬는날 영화같은것도 보러가고 놀러도 가보는건 어때??

[글쓴이]

1에게
ㅜㅜ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극복하려고 노력해볼게

[익인1]

1에게
그리고 음....힘들겠지만 내가 당당해져야... 주변에서 더 얕보지 않고 이런것도 있어

[글쓴이]

1에게
맞아ㅠㅠ그래야하는데 한번 얕보이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서 더 그러는거같아.. 악순환이다

[익인1]

글쓴이에게
그래봐야 그사람들도 다 월급쟁이야 ㅋㅋㅋㅋ 쫄지마~~

[익인1]

요즘 1년도 못채우고 도망가는 애들 많아 1년 일했으면 많이 일했네 고생이야ㅜㅜ참

[익인2]

와 나도 너랑 같은 생각중 진짜 나는 여기 있으면 안 될 거 같은데 다른 걸 도전하기에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여기 남아서 민폐되긴 싫고…

[글쓴이]

ㅜㅜㅜㅜㅜㅜㅠㅠㅠ나랑 똑같은 생각이야 진짜.. 내 존재가 민폐같고 쥐구멍에 숨고싶어

[익인3]

너가 도전을 안해봤다고 하는데
지금 직장에서 능력 키우려고 도전을 먼저 해봐.. 밖에서 도전할 걸 찾지말고..

너가 이직을 할 때 학벌이나 자격증도 볼거지만 이전 회사에서 어떤 걸 했는지 그래서 너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할거야...

지금 상태로 무작정 못한다고 퇴사하고 다른 일을 찾는다? 과연 그 일을 너가 더 잘해낼 수 있을까? 그리고 "무슨 일을 잘하세요?"란 질문이 들어왔을 때 너가 이전 회사에선 어떤 일을 했고, 그래서 저는 이런 일을 잘합니다!! 라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답변이 있어?

단지 너가 지금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힘들 뿐이라면.. 조금 더 다녀보는건 어때

[익인3]

회사 급여가 안 맞거나
정신적으로 진짜 우울증 올 정도이고
사람들이랑 성격이 도저히 안 맞고 누가 너 괴롭히고... 회사 일 때문에 몸 여기저기 고장나서 병원 신세지고... 이러면 퇴사하는게 맞지... 이건 너한테 나은 곳과 더 잘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퇴사가 맞다는거임.

헌데 넌 지금 도망가고 싶어하는 거 같아
도망 ㄴㄴㄴ
걍 지금 신입이라 일이 미숙한거 같음

[익인4]

걍 버텨 정신과 다니면서 너 조건이면 진짜 힘들일이 없는데 스스로가 괴로운거니 극복할 수 있음

[익인4]

내가 너랑 좀 비슷했음 능력이상 직장다니면서 항상 불안해하고 주변사람 시선 생각하고 결국 퇴사했는데 1년 지난 지금 개후회중 ㅋㅋㅋㅋㅋ 힘들어하는것도 울타리 안에서 해야함

[익인5]

업무적으로 능력을 키워봐 민폐같다는 생각은 절대 xx 관두면 후회할듯..

[익인6]

내가 그런 이유로.. 경력 4년차에 다른데로 이직했고
지금 개같이 후회중~~~
심져 선임도 좋으면 걍 남아서 배워
편안한 다른데가잖아? 맘 편한거 얼마 안가고 아 그냥 버텨볼걸 생각들더랔ㅋㅋㅋㅋㅋㅋ

[익인7]

나도 전직장 4년반다니다가 우울증 와서 안되겟다 싶어서 나왓는데 나오고나서도 행복하지가 않았어 회복하면서 3개월뒤에 다른곳 취업해서 이제 또 일년이 지낫는데 퇴사한걸 정말 잘햇다고 생각해
몸상하는건 안좋아

[익인8]

사람이 별로고 일이 별로고 이런거 아니고 쓰니같은 이유면 다녀 3년은 다니고 그래도 힘들면 그만 둬 지금 힘든건 당연한거야 시간지나고 업무 익숙해지면 괜찮을거야

[익인11]

ㄹㅇ 적어도 2~3년은 다녀봐 이직을 하더라도 경력 쌓는다는 생각으로
글만 봐서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해도 똑같은 상황이 올 것 같음
업무나 커뮤니케이션 미숙한 상태에서 그만두고 이직하거나 새로운 거 해도 똑같이 미숙한 상태일 거임
인간관계 스트레스도 아니고 단순히 짧은 경력으로 인한 미숙인 거라

[익인9]

근데나는 무조건 열버는 별로라고생각해
정신건강이젤중요해 ㅠㅠ 나도 조건좋은곳에서
정신병오기직전까지하고 맨날 울고그랬어 그러다 다른곳 이직했는데마음이 편해 ㅠㅠ

[익인10]

나였으면 반년 버텨서 경력2년 채우고 퇴사함

[익인12]

나도 직장 개꿀이었고 다 좋았는데 사람관계에 스트레스 받고 1년 넘게 버티다가 몸이 무너지더라ㅋㅋ 퇴사한지 일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아파서 치료 받아

미래의 너를 위해서 그만두는게 맞음
아무리 회사가 좋으면 뭐해 내 몸이 무너지는데..

[익인13]

나도 비슷하기 퇴사 했었는데 좀 후회했었어, 그때 좀 더 버텨볼 걸 하고 그래도 2년은 채워보는건 어때? 1년 반은 2년차지만 2년은 3년차니까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 할 수 있을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