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 극장판 보면서 재밌다기보단 슬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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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직장인 n년차고... 한창 하이큐 좋아했을땐 쟤네랑 나이 똑같았거든 (익만도 진짜 몇년만에 들어옴)

근데 그땐 진짜 좋은 영향도 많이 받고 나도 할 수 있다!! 같은 생각도 했는데 이젠 뭐라해야하지...

그 이후로 ㄹㅇ 한참 지나서 서른쯤 되니까 그때의 나랑 지금의 내가 너무 달라서 애들을 보고도 그저 슬프기만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저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 같은... 하긴 10년이 좀 넘게 지났으니 그럴만도 한가ㅜㅜ

예전에 교복입고 다닐때는 학생때가 제일 좋고 제일 편하고 제일 예쁘다는 어른들 말 ㄹㅇ 귓등으로도 안 들었는데 요즘은 지나가는 중고등학생들이 얼마나 다 예쁜지 모르겠어...

하이큐 보고 이런 오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익인1]

공감... 나도 하이큐 방영할때 애들이랑 동갑이었는데ㅠㅠㅠㅠ 그래서 두근두근 거리면서 좋아하고 그랬음 쓰결전 보고 매거진도 사서 오늘 봤는데 2024년 근황이 적혀있더라고? 근데 히나타랑 카게야마 나이가 지금의 나랑 똑같아서 소름돋음.... 어쨌든 같이 나이들었다ㅠㅠㅠㅠㅠ

[익인2]

뭔지 알아.. 나도 분명 하이큐 대통합이었을때 애들이랑 동갑이었는데 이젠 출근해야하는 직장인이구..
나는 이렇게 변했는데 스크린 속의 너네들은 변함없구나, 싶어서 눈물도 좀 나올 뻔했어.
조금은 질투도 나더라. 스크린속의 캐릭터들도, 쟤네랑 동갑으로 보이는 학생들도.

[익인3]

나랑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또 한편으로는 안도가 되네
혹시 나만 이런 감정을 가진게 아닌가 싶어서 무척 슬펐거든
캐릭터들만 가진 그 청춘이 나도 너무 부럽더라
한창 좋아했을 당시에는 동기부여도 되고 너무 행복했는데... 이제는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더라
한창 예쁠 때라는 말 지금은 너무 이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