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게 있다고 생각해?

자아라는게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잖아

내가 나라고 인식하는건 7~8살때 자아라는 개념이 형성되면서 아.. 나구나 이게 나구나 아는건데

그렇다면 본인이 만약 태어나지 않고 부모님이 다른 자식을 낳았다고 해보자

그럼 그건 ‘나’가 아닌가? 그것도 결국 ‘나’이지 않았을까

어케보면 자아는 너무나 상대적인 개념이고 .. 다른 비교대상이 있어서 성립되는 개념같은데..

[익인1]

엄...7~8살 저거 어디서 나온 거야?난 적어도 더 어릴때부터 내 내면이 뭔지 궁금했는데

[글쓴이]

걍 그건 내 기준이었어 ㅋ큐
난 나 6살땨부터 기억이 있거든
3~4살때 자아가 있다고 느끼진 못하자나

[익인2]

나라는건 결국 지금 형성 되어있는 뇌임

[익인2]

이 글을 쓰던 시점에서 등록한 경우는 쓰니의 나가 되는거고 삭제한 경우는 나가 아닌거지
완벽히 동일한 개체가 둘이더라도 선택 하나에 따라 나냐 아니냐 달라지는거

[글쓴이]

그치 뇌지.. 그래서 절대적인게 아닌거고..

[익인2]

그치.. 나도 "나"라는 정체성을 가진 그 순간부터가 내 자아라고 생각해. 이 말은 1~3살 때의 나는 절대적으로 "나"가 아닌 무언가겠지

[익인2]

좀만 더 빠져들면 득도하겄다 ㅋㅋ

[익인3]

다른 자식이 어케 나임 그때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거지

[글쓴이]

음 그니깐 내가 없다면 ‘나1’가없다고 느낄수있는 ‘나1’도 없는 것이고
다른 자식이 자아를 가지고 ‘나2’라고 인식할때 애초에 ’나1‘이라는 존재는 없으니 내가 ’나2‘가 되지 못할 이유는 없는것같아

[익인4]

나와 동일한 기억과 동일한 외형을 가진 다른 개체는 '나'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이데아에 관한 탐구 문제였음...물론 아직까지 답은 없지

[글쓴이]

난 걍 ‘나’라는건 없는것같다고 생각
다 허상.. 인간이 만든 개념과 놀이라고 생각해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걍 내가 왜 존재하나?? 이런거 생각하면서

[익인6]

'나'는 하나뿐 아님??
'나'라는 존재가 여럿 모여도 각자가 가르키는 '나'는 하나뿐이잖아

[글쓴이]

나 = 동일얼굴 동일 디엔에이 동일 신체를 가진 한 개체
였을때는 그렇게 볼 수도 있을듯!

근데 나는 태어날때부터 나! 가 아니라
그냥 생명체가 성장하면서 자아를 가지게 되고 그 개념이 ‘나’라고 정의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원래 ‘나’라는건 없는거지

[익인4]

'나'라는 것에 대한 주체가 기억인가, 그렇다면 내가 기억의 일부를 소실하게 된다면 그것은 '나' 가 아닌가, 불교에선 진아에 닿는 행위 자체를 수련에 의해 닿게되는 도의 일부로 보고 있고, 서양에선 태세우스의 배 라는 딜레마도 있음

[익인4]

사회학에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내 주변의 사람이 기억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내가 뭉쳐서 만들어진 개념이라고도 보기도 함

[글쓴이]

혼자서 막 생각해보긴하는데 참 어렵다~~ 휴..

[익인2]

난 "나"라는 것의 주체는 기억이 맞는 거 같아 기억을 소실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도 기억을 잃은 "나"가 되는거지

[익인4]

그렇다면 누군가 나의 기억의 일부를 빼가서 다른 객체에 넣는다면 그것은 '나'가 되는것인가, 주변인들이 나 대신에 그것을 나로 여긴다면 '나'는 소실되어 사라지는가? 관점에 관해 해석이 달라지고 정답은 없으니 이런걸 고찰해보는것도 재미있음

[익인2]

ㅇㅈㅇㅈ 재밌음
기억을 빼았긴 "나"와 기억을 주입받은 "나"는 서로 다른 개체라 생각함 1피코초만에 서로 다른 환경을 받아들이니

[글쓴이]

난 ‘나’라고 인식하는 순간 ’나‘인것같음
기억을 잃어도 내 뇌가 ‘나’라고 인식하면 나가 되는거고.

내 의견이지만 주변인들이 나로 여기냐 안여기냐는 상관없는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