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회사에서 회식이 잦은 편이긴 해 주3회 정도
어제도 회사 회식한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난 내일 하면서 있었어
한시간에 한번씩 뭐하고 있다 톡 해준 건 고마운데
처음에 11시에 집간다 했다가 3차 4차까지 가고
새벽 3시에 갑자기 전화해서 바로 자기 회사동료 바꿔주더라고 나보고 자랑 많이 들었다고 궁금해서 바꿔달라했대 내가 당황해서 아무말 못했더니 무슨 말이라도 해보래
그러더니 노래방이라 잘안들린다고 끊고 곧 집간다고 연락오더라
안그래도 집 늦게 들어가는 것도 걱정되고 맘에 안들었는데 처음도 아니고 모르는 동료 바꿔준 게 세번째야
집간다고 전화왔길래 내가 틱틱대는 말투로 말했더니
왜 말투가 그러냐고 자기가 술먹는 게 맘에 안드냐고 동료들이 왜 그렇게 잡혀사냐고 그랬다고 나한테 화내더라
내가 그게 아니라 회식이 술도 많이 마시고 늦게 끝날 수도 있는 거 다 이해하는데 그래도 애인이 걱정하는 거 이해 해주고 갑자기 모르는 사람 바꿔주면 기분 나쁘지 않겠냐고 했더니
나때문에 숨을 못쉬겠대 답답해서 그러면서 그만하자고 하더라..
이게 내가 잘못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