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보면 실제로 이렇게 인원이 많잖아

그런데 실제 작품에서는 어떻게 딱 배우들만 나올 수 있는 걸까? 심지어 촬영장이 넓어서 그때그때 스탭들이 알아서 숨는다고 쳐도 내가 가장 궁금한건 어쩔 수 없는 그림자나 거울에 비치는 것? 그런 건 어떻게 안 나오게 하는지..

특히나 요즘엔 cg가 발달했지만

과거엔 환경이 더더욱 열악했을 텐데 어떻게 가능했는지

[익인1]

그런게 조명과 연출의 힘이지

[글쓴이]

신기.. 연출이랑도 관련있는 부분이었어?

[익인2]

구도를 다 잡고 슛 들어가면 다들 자기 위치에서 있으니까 좀처럼 나올 일이 없긴 하지

[글쓴이]

신기하네.. 영화 보다보면 야 이건 그림자가 안 비칠 수가 없겠는데? 싶은 것도 딱 배우 한사람의 그림자만 나오더라구

[익인2]

대낮이어도 자연광 보다는 조명을 많이 사용하니까 주변에서 비치는 그림자가 거의 없더랑!

[글쓴이]

너무 신기하다..

[익인3]

다른 얘기지만 부산행에서 전체샷 잡았을 때 일반인인가 나오지 않았나 완전 조구맣게

[글쓴이]

ㅎㄹ 궁금

[익인3]

[글쓴이]

아웃겨 ㅋㅋㅋㅋ

[익인10]

오 이런 게 있었구나!!

[익인4]

그림자 같은 건 씨지 아니고 영상 편집으로도 충분히 가능해

[글쓴이]

와 어떻게?????

[익인5]

ㅋㅋㅋㅋㅋ너무 귀엽다ㅠㅠ
한때 영화 드라마 cg 스탭이었는데 다들 한쪽에 옹기종기 모여있어...!!
그리고 모니터에서 그림자나 반사로 스탭 노출되면 슛 들어가기 전에 미리 보인다고 비켜달라구 해!!

[글쓴이]

우와... 멋있다 그럼 혹시 좁은 공간이나 밀폐된 공간을 촬영할땐 보통 어떤 방식이야? 이것도 그 좁은 세트장(? 을 제외하곤 넓은 공간이 존재해서 다들 거기에 있는 건가? 그리고 저 사진 보면 바닥에 사다리처럼 촬영용 장비들도 존재감이 확실한데 저것들은 어떻게 일일이 안 보이게 이동 시키는 건지...

[익인5]

정말 좁은 세트장이거나 로케면 슛 들어갈 때는 배우+촬영팀 일부+녹음팀 이렇게 꼭 필요한 스탭들만 들어가고, 나머지 스탭들은 바깥에서 모니터 보면서 각자 위치에서 확인해!!!

바닥에 있는건 촬영장비 따로 세팅하는 그립팀이 있어서 후다닥 움직이시고, 미리 앵글에 따라서 안보이게 세팅해!! 정말 각이 안 나오면 cg로 지워줘!!

[글쓴이]

와 자세히 설명해줘서 고마워! 한번에 모든게 이해된 느낌... 멋지시다 다들 ㅜㅠㅠㅠㅠㅠ

[익인5]

궁금하면 이렇게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쓰니 태도가 넘 귀엽고 좋아보여서 자세히 알려줬어!!ㅎㅎ 궁금증 풀렸다니 다행이야!!

[글쓴이]

5에게
하핫 좋게 봐줘서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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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내말이 아니 촬영장에 촬영장비며 스탭이며 배우며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실제 영화나 드라마에선 딱 배우들만 그 공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나오니까 너무 신기해

[익인7]

스탭익인데 구도를 미리 다 짜놔서 그럼 그리고 보통은 다 엄청 뒤에서 대기함 조연출 감독 빼고는

[글쓴이]

그 스탭들의 구도도 장면마다 다 짜놓는 거야? 와... 컷마다 그럼 배우구도 스탭구도를 다 계산해야 하는 건가...? 아하 뒤에서 대기하는구나

[익인7]

콘티가 이미 있기 때문에 감독 연출 조명 음향 다 위치파악 하고 있어!

[글쓴이]

아니 너무 신기한데 저렇게 많은 몇십명의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행동한다는 게

[익인8]

나 분장팀인데 촬영 들어가기 전에 배우 수정보고 어디로 숨어야겠다 or 나가야겠다 계산하고 뛰어들어감

[글쓴이]

아니 너무 귀엽잖아... 너무 귀여워... 너무 귀여운데...? 근데 다들 알아서 최대한 빠릿빠릿하게 해야되는 부분이 있나보다 촬영장이

[익인8]

보통 반사나 그림자는 조명판으로 끊고 거울 같은거 치우고 그래 진짜 풀샷일땐 붐마이크도 치우고

[글쓴이]

오오 그렇구나! 조명의 역할도 되게 중요하구나... 난 단지 배우들을 위한 조명이거나 화면의 밝기 조정을 위해서 조명을 세게 쓰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됐어!

[익인9]

그림자는 씨지로 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