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진짜.. 눈썹만 그리고 가는데(어마어마한 모나리자임) 이번 주말에 직장 동료분 결혼식이 있어서
지이인짜 오랜만에(아싸임. 사람 만날 일이 없음) 풀세팅된 얼굴을 준비했는데... 거울 속의 나와 낯을 가렸어
거울 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너는.. 누구세요? 아니.. 이 사람, 눈 코 입이 있었잖아? 꽤나.. 꽤나 또렷해졌잖아?
그렇게 나랑 낯 가리면서 결혼식 다녀온 다음에.. 집에 오니까 화장 지우기가 싫더라고
하지만 앞서 말했듯 만날 사람 없고요.. 그래서 그냥 꼬질한 잠옷과 맞지 않는 세팅된 얼굴 한 2시간 더 유지하다 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