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키우고 있음 당장 무지개 다리 건널 상태는 아니지만
그냥 같이 놀다가 문득 얘가 없는 미래를 생각해보거든
근데 얘가 떠나면 다시는 인생에 강아지 못키울것 같아
없는 상상만해도 미칠것 같아서 그 상실감을 또 겪을 엄두가 안나
태어날때부터 몸 안좋아서 금방 죽을거라고 방치 된 애 얼떨결에 임보하다가 책임지고 지금까지 키우고 있는데
돈이랑 시간은 둘째치고 정이 너무 들어서 없는게 상상이 안됨
처음에 정말 약하고 형제자매한테 밀려서 젖도 못먹던애고 병원에서도 어렵다고 했는데 내가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라도 행복하게 있다가 가게 해줄게 하면서 보호했는데 사랑주니까 건강하게 지금까지 살고있음
그래도 약속은 지킨것 같아서 다행이야 우린 서로 덕분에 행복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