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기들(여4남2)끼리 졸업하고 처음으로
강원도 여행가기로 했고 A라는 친구가 운전을 제일 오래하고 잘해서 운전하기로 했어
대신에 카니발 렌트하는 렌트비에서 그 친구는 빼주기로 했고 회비로 일단 돈을 걷었고 다음주 수요일날 만나서 숙소랑 비용정리 확실히해서 현충일 연휴에 가는 일정이였음
근데 금요일 밤에 A네 강아지가 크게 다쳐서 (길고양이한테 눈 긁힘) 입원했고 다행히 수술할 정도는 아닌데 3시간에 한번 안약 넣어줘야 하기도 하고 자기도 불안하니까 여행에서 빠지겠다고 얘기함
일단 나는 여기서부터 이해가 안갔음; 일주일정도 안약넣으면 된다고 지가 말해놓곤 본가에 맡기고 가기 불안하니까 안간다고??그동안 여행 다니면서 잘만 맡겨놓곤?; 이미 다 낫고 맡기는건데 무슨 상관이지 싶은데 참았음
그리고 어제 A가 안간다고 하니 다른 남자동기 B도 청일점은 너무 민망하니까 여름휴가때 같이 가고 이번에는 여자들끼리 놀다와~~~라고 해서 폭발했어 내가
이미 가고싶은 비싼 숙소 정해놨고 (결제는 안함, 서치도 내가 해서 찾아놨고 다른 애들도 동의함) 너네 나가면 우리 넷이 너네 나간만큼 돈 더 내야한다 숙소도 다시 찾아야하고 넷다 운전 잘 못해서 강원도까지 운전해서 못감
이래저래 우리가 불편해진건 맞고 솔직히 개인사정 때문에 그런거니까 회비는 반만 돌려주는걸로 합의하자 라고 얘기함
나쁘게 얘기한거 아니고 좋게 얘기했어 B는 알아서해 딱 이렇게 메시지 왔고 A는 “다 알겠는데 나 운전기사로 쓰려고 했던거임?ㅋㅋㅋㅋ 말이 좀 그렇네” 라고 카톡와서
나도 기분나빠서 너도 운전 못했으면 다 버스타고 갔을거고 너 개인사정 때문에 숙소며 뭐며 다 다운그레이드 된거는 맞으니까 이정도는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했어
그랬더니 “이x끼 진짜 말 x같이 하네 걍 그돈 니 다 가져” 라고 카톡왔고 너무 벙쪄서 왜 말 그따구로 하냐고 막 따졌어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걍 읽씹하길래 오늘 따로 넷이 단톡방파서 다시 계획짜자고 얘기했는데 둘은 읽씹하고 한명이 ㄹㅇ싸패같음 이와중에도 여행 여행거린다고 한소리 들었어 그리고 막 싸웠는데 니 숙소도 니 인스타 사진 올리려고 개촌스러운 풀빌라 이런데 잡아놓고 우리한테 숙소 숙소 거리는 것도 웃긴다느니 별에 별소리를 다 들었어ㅋㅋㅋㅋ
아니 그럴거면 지네가 숙소 서치 하던가ㅋㅋㅋㅋㅋㅋ 나는 애들이 숙소 정하자 얘기했는데도 만나서 하자 이 소리만 해대길래 답답해서 내가 그나마 제일 가격 합리적이고 괜찮은데 보여준거 자기들이 동의한건데 저런 소리 들어야함?ㅋㅋㅋㅋㅋ아니 진짜 이해가 안가서 그래..내가 잘못한거야 진짜로? 내 성격이 진짜 싸패임? 솔직하게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