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기때부터 엄청 순했거든… 지금도 조용하고 얌전하다는 말 많이 들어… 말도 조곤조곤 하고 잘 웃는 편이라 주변에 좋은 사람도 많고… 누가 먼저 공격적으로 나와도 그 자리에서 받아치는걸 생각 못해서… 좀 우울해 할뿐 화도 못내…
근데 학교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 나온 버릇이… 참다가 폭발하면 상대방을 너무 심각하게… 그렇게 해버려..ㅠㅠ 왜 학교다닐때 괜히 짖궂게 구는 남학생이나, 못된 선배, 상황파악 못하고 깝치는 동기, 미친 상사…
난 경고도 했고 부탁도 했고 대화도 해봤는데…..그래도 안되면 완전히 폭발해서….
상대방 약점을 잡아 협박하거나 공격적인 팩트폭행하거나 갈궈버려…
근데 그러고 나면 보통 상대방은 무서워서 두번다신 안그러는데, 나는 내가 화 풀릴때 까지 계속 위협적으로 행동 하거든…. 보통 상대가 괴롭힌 기간만큼 나도 똑같이 괴롭히겠다는 생각이 있어…. 안그러면 내가 답답해서 죽을것 같아…
그러고 나면 상대방한테 자비없는 내 모습에 정이 떨어지고 후회를 해…. 괴롭힘 이라는게 기본적으로 윤리적인 문제지만 인권 문제와 연결되니 법적인 문제랑 연결될까봐 잠들기 전 걱정도 되고… 상대방이 미이라 복수할까봐 걱정도 되고….
그런데 애초에 상대방이 크게 잘못한거라 나도 더이상 물러날곳이 없고…. 이 인간 인권까지 내가 신경써야해? 이런 생각이 욱하고 드는 그 순간에 행동으로 옮겨버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정말 죽을것만 같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