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주에서 경주에 애인보러가는데 얘 공부하는애거든??
금요일 오후 8시에 경주도착해서 일요일에 가는데 금요일은 같이 안자고 내가 게하에서 자고싶어서 너 공부할거하고 늦게 만나자 이랬거든
근데 오후 10시 반에 보자했는데 11시에 보자고 해서
전같으면 오케이했는데 30분도 안 땡겨주니까 서운해지는거야
다음날도 공부하고 볼까 이러길래 순간 기분이 더 서운해져서
울컥하면서 넌 내가 보러가는데 시간 좀 더 못내주는거냐
이랬거든
얘가 장난친다고 11시에 볼래 담날 정오에 볼래 어떡할래
이러길래 계속 이런장난치는데 순간 내가 을이 되는건가싶어서
내가 직전 연애에서 을이였어서 너무 울컥하는거야
경주에 내가 보러가는건데 얘한테 다 맞춰줘야하는게..
그래서 막 울면서 넌 내가 보러가는건데 너한테 다 맞춰야하냐고 우니까 얘 당황해서 미안해.. 우리 열시반에 보자 !!!열시반!!
다음날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보자 울지마..미안해
이랬거든
그러더니 나중에 내가 울음 그치고나서 웃는데 귀엽다고 계속 웃으면서 많이 서러웠냐해서
내가 을이 된 느낌이였다. 너도 알지않냐 내가 그전에 연애에서 갑을이 나뉘어서 내가 늘 보러가고 얘 늘 기다리고 그런것만 해서(얘 기다려서 5시간달려가서 3시부터 기다렸거든 4시 퇴근해놓고 본인 씻고 한다고 6시에 보자해서 그것도 그 당일에 서운해하면서 응..이러고 기다렸는데 말도 없이 8시에 도착한거야 미안하다고도 안하고..이유가 자기 씻는 수건없어서 수건 빨래까지하느라 늦었대 ) 내가 이런거에 너무 속상하고 또 갑을이 생기는건가 거기다가 내가 10시30분에 보자는데 11시에 볼래 담날 정오에 볼래 이말이 나한테는 내가 결국엔 져야만 하는것같고 경주에 내가 몇시간을 내서 가는건데 내가 또 을처럼 굴어야하는거냐고 이번에 내가 이기적으로 굴어도되는거아니냐 하면서 울먹거리니까 엄청 미안해하면서 자기가 이런장난 치지말았어야했다고 미안하다고 우린 수평관계라고 갑을 그런거없을거라고 10시반에 보자고 그러더라
내가 또 겁나는게 내가 더 좋아할까봐 그게 겁나거든
난 한번좋아하면 빠지니까 .. 얘가 나 좋다고 만났는데 내가 애걸복걸하게되는상황이 살짝 오니까 어..?또 내가 더 좋아하는건가
전애인때는 내가 좋아해서 만났는데 마지막에 안좋아했는데 억지로 만났다는데 이러다 그렇게되면 어떡하지
그만 좋아해야하는데 그러지못할까봐 겁나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그 얘기하니까
얘가 전애인 이름 말하면서 전애인이 직군이거든
자기 아는사람중에 대위있으니까 나 속상하게하고 힘들게한거 혼내주겠다고
그리고 내가 더 좋아할까봐 겁나는거면 누가 더 좋아하는게 뭐가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자기가 그럼 더 좋아하겠다고 그만좋아해 내가 더 좋아할게 이래서 기분 풀리더라
근데 아침에 눈떠서 생각해보니 굳이 울먹거리고 이럴필요까진없었는데 내가 너무 예민했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