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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안 겪어본 사람이 많은 것 같아

나도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할머니가 나 키워주심)

전화 받고나서 한번 울고 시골 내려가기 전까지 친구들이랑 카톡도 잘하고 밥도 잘 먹음 인티도 함..

첨엔 내가 할머니한테 정이 없어진건가..? 아님 내가 그 싸이코패스인가 싶었는데

(원래는 할매 돌아가셨단 사실 알게 되는 순간부터 실신할 줄 알았음 나는)

장례식 3일 내도록 밥도 못 먹고 종일 울고 장례식 끝난 그 이후로도 진짜 많이 힘들었음..

그냥 그 당시엔 실감이 안 나서 그런 거야...



 
익인1
맞아 사람이 너무 큰 충격을 받으면
살짝 초연해진다하나?…암튼 그럼

3개월 전
익인2
ㅇㅈ..다 울던데 나만 말짱했음..
3개월 전
익인3
원래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은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처리를 안한다던가... ㅎㅎ 그래서 겉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아보이고 일상적으로 행동한다고.
3개월 전
익인4
난 주변 완전 가까운 사람한테는 이렇게 멍하니 말 하기 그래서
그냥 혼자 풀어두고 쓸 곳이 필요했었어 메모장처럼..
장례식장 내내 안울고 실신한 가족들 다 병원이랑 뭐 처리하다가 짐정리할 때 그제서야 오더라고..

3개월 전
익인5
맞아 소식 듣자마자 충격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얼마전까지 잘 연락하던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가 실감이 안나서 충격 안 받는 사람도 많아 심지어 같이 살던 가족이 죽어도 장례식 다 치르고 나중에 집 와서 가족의 부재가 와닿을때 충격과 상실감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3개월 전
익인6
ㅁㅈ 지방내려가는동안 영화도 보고 유튭 다보고 카톡도함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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