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랑 약속 잡았는데 깨고싶은거 회피형이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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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만나서 뭐하나,

걘 나 안좋아할텐데

왜 만나나 이런 생각들어 자꾸 ㅠㅠㅠㅠ

이거 회피형이지

[익인1]

ㅇㅇ 걍 만나

[익인2]

걔는 너 좋아할 수도 있자네

[익인3]

잘될 가능성 1퍼라도 키우고 싶으면 만나야지
이대로 깨면 영영 못만날듯

[익인4]

응 근데 나 완전회피형이어서 항상 그래왔고 그거 이겨내고 만났어도 얼마못가서 회피했는데 ㅋㅋㅋ 회피 안하게 되는 상대가 나타나긴하더라....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길 ㅠㅠ

[익인5]

그 상대가 어땠는데??? 그 전 상황 넘 공감돼서 물어봐

[익인4]

미안 이제 봤네ㅠㅠ
전에는 내가 많이 좋아했어도 막상 만나려면 부담인지 뭔지 도망가고 싶었거든 실제로 진짜 파투도 내고ㅋㅋㅋ 진짜 노력해서 놓치지 않으려고 몇번 더 만나도 결국은 회피로 끝났어... 이사람이 날 좋아하는게 오글거리고 부담스럽고 그래서 내가 무조건 잘보여야 할 것 같고 이런?ㅠㅠ
근데 지금 만나게 된 사람은 처음부터 그냥 그런거 하나도 없었고 편안한 마음 그 자체! 굳이 애써서 잘보이려는 마음도 크게 안드니까 마음에 부담도 안되구 몰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머르겠엌ㅋㅋㅋㅋ 그냥 회피하고 싶었던 특징에 다 반대라고 생각하면 될 듯.
진짜 나는 연애를 평생 못하는 저주를 받았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마음대로 안됐었는데 지금 연애중... 근데 이사람도 나랑 비슷해 ㅋㅋㅋ 둥이도 너무 힘들어하지말구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주절주절 적어봐 ㄹㅎㅎㅎㅎ

[글쓴이]

고마워 ㅠㅠㅠ 이렇게 정성스럽게... 또다시 파토내야하나 생각이 들때쯤 이 답변을 확인했오 ㅠㅠㅠㅠ 금요일에 만나는데 그때까지 의지부여잡고 부담 안가지고 잘 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