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진짜 딱 이 정도인 걸까 엄마아빠가 나를 강하게 키우는 걸까

대학생인데 부모님 얼마 버시는지 아예 몰라... 개인병원 하시는데 의사라고 다 잘 버는 거 아니라고 항상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거든 근데 부모님이 검소한 건지 진짜 이 정도여서 아끼고 사는 건지 모르겠어 집에 빚이나 엄마아빠 형제자매 도와주는 건 없는 것 같아

명품백 이런 거 집에 1도 없고 언니도 나도 대학생 때 해외여행 간 거 다 각자 알바해서 갔어 지원 안 해 주심

지금도 난 학교 다니면서 알바 중,, 자취하는데 월세는 부모님이 내 주셔

사실 생활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은데 어쩌다 한 번씩 용돈에서 초과해서 쓰면 엄청 뭐라고 하시거든 내 잘못은 맞는데 주변에 우리 집처럼 병원 하는 집 애들 중에 나만큼 집에서 돈 안 받는 애가 없어서 ㅜㅜ

엄마아빠도 여행 안 가시고 사치 안 하시는 편인데 자취방 구할 때도 월세 60 이상은 곤란하다고 그래서.. 그냥저냥 적당한 컨디션인 집에서 살고 옷도 다 내 돈으로 사서 입고

부모님이 해 주시는 거 당연하지 않다는 거 아는데 나랑 비슷한 환경인 친구들은 용돈 100씩 받고 다니는 거 보면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그래

[익인1]

그냥 독립심을 중시하시는듯

[익인2]

부모님이 몇년생인데? 60년대생들은 벌이 상관없이 다들 그렇게 사심

[글쓴이]

엄마아빠 주변 분들 보면 아니던데,, 하하하하 뭐 부모님이 해주시는 건 당연한 건 아니지 근데 엄청 뭐라고 하실 때마다 실존적인 위기감이 들어 빨리 졸업해서 돈 벌어야 되는 건가? 이런 생각 들어서 고민상담할 때 엄마 아빠 더 힘들기 전에 나 빨리 돈 벌어서 독립하고 싶다고 하면 막상 그때는 갑자기 최대한 지원해 줄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거 하라고 그러셔서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어

[익인2]

집이 돈 부족한건 아닐꺼임 그냥 그나이대 대부분 성향이 그러시더라

[글쓴이]

더 받고 싶다 이런 건 절대 아닌데 취직할 나이 다가오니까 뭔가 조급해진다.. ㅋㅋㅋㅋ ㅜㅜㅜㅜ 빨리 돈 안 벌면 불효하는 것 같고

[익인3]

솔직히 평범한 집안(재벌집이 아닌)이 아껴서 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익인4]

아끼시는 거 같고 재산은 많으실 듯
지금 용돈 못 받는 건 아쉬울 거 같긴 한데 어차피 나중에 받을 게 많으니까 걍 납득하고 살 듯..

[익인5]

자취 월세 대주시고 용돈까지 주시는거면야.. 높은 수준인거지
물론 주변에 잘사는 애들이랑 비교하면 한도끝도없긴 하지만

[익인6]

두분 노후대비 제대로 되어 있으면 뭐... 결혼하면 뭐 해준다 그런 말도 없으시고?

[글쓴이]

노후대비는 해두신 것 같아 언니가 3년 전에 결혼했는데 형부 쪽 집이 우리보다 어려워서 집 구하는 거 도와주고 그랬어 티 안 내고 집안 대소사 있을 때 해 주시는 타입인 건가 ㅜㅜ

[익인6]

큰 돈 필요할 땐 도와주시는 거 보면 그런 타입 같으시네 ㅇㅇ

[글쓴이]

걍 나도 지금부터 아끼는 습관 들여야겠다.. ㅋㅋㅋㅋㅋ 후 돈 덜 쓰는 거 너무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