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일하다가 만나서 4살 연하인
우즈베키스탄 남친을 둔 29살 한국 사람인데...
내 기준으로 이게 과연 맞나 싶은 부분이 있어서...
첫만남은 남자얘가 내 나이를 듣고도 괜찮다!
라고 했고 적극적으로 날 좋아하는 어필도 했고
본인 어필도 굉장히 열심히 해서 부끄러움을 다 타면서도
할말은 정확히 전달하더라고 내 애인 되고 싶다고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고
한국 온 지 2년째 되었다고 했고 나한테 딱히 강요한 건 없지만...
나랑 모텔가자고 그걸 사귄지 얼마 안된 시점...
약 일주일도 안된 시점부터 나도 남자고!
너랑 애기를 안 가져도 자고 싶다! 이러는건데
나는 진짜 사실대로 말하자면 곧 마법사 될 준비수준일정도로
얘 만나기 전엔 키스도 해본 적 없어
남친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스킨십에 엄청 낯가지러워하는 편이거든;
(엄마 아빠 뽀뽀해주는 것도 유치원 들어가기 전부터
안한 거 같아... 엄마랑 아빠가
내가 되게 스킨십에 무뚝뚝하다 하거든)
키스 만으로도 나는 충분한 표현인데
저 나라에서는 그게 아닌 건가... 내가 너무 쟤를 구속하는 건가...
너무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좀 했는데
연락이 좀 늦는 편이라 이해하려고 했는데
너무 오랜시간 연락이 안되서
오전 11시에 잠깐 톡 하고 오후 4시에 내가 뭐해? 하고
밤 8시 반까지도 카톡을 아예 안읽었어...
(내 기준 쉬는 날이면 나한테 온전히 시간을 다 주진 않아도...
연락을 이렇게 긴 텀의 시간동안 안주는 게 맞나... 싶고)
참다참다가
너 나랑 연애하기 싫어? 라는 톡에는
바로 읽고 답장으로 아니 왜?
이러니까 내가 그걸 거부해서 싫거나 하는 건 아닌거 같고
연락 좀 자주 해달라는 말을 좀 길고
장황하게 (?!) 보낸 거 같긴 한데
또 읽고 연락이 없어서 추가로 또 톡을 보냈는데...
안읽고 있어; 무려 몇시간동안...
좋게 이해해보려하면 내 말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려워서인가일수도 있는데
암튼 내가 물어보고 싶은 건
우즈베키스탄 남자에게 연애는 어떤거야;?
내가 유의해야 할점이 있는건가
일단 하나는 알아!
할랄을 거치지 않은 고기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 .
그래서 나랑 사귀고 나서 한번도 같이 밥 먹은 적 없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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