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1되는앤데 내가처음 학원갔을때 그반에 걔가 혼자있을때라 말도 거의못하고 엄청 내성적이고 혼자 영어레벨이 아예 안맞아서 깍두기같은 존재였음. 원장쌤이 애가 너무 부족한데 부모가 얘를 받아줄 학원이 없다고 사정사정해서 좀 착한애들 반에 넣어서 숙제도 많이안내고 그냥 유치원생교재로 가르치고 ㅇㅇ 근데 얘가 자기랑 친한친구를 학원에 데려왔는데 그 친구가 온뒤로 이제 기세등등해져서 나한테 말도 먼저하고 그래서 아 내성적인게 아니라 숫기가 없는거였나보네 했는데 말을 하기시작하니까 애가 너무너무너무 싸가지가 없는거야. 한번 원장님이 애들 공부하는거 사진을 찍는데 막 여자애들이 아 쌤 초상권지켜주세요~ 막그래서 내가 애들한테 얘들아 자연스럽게 컵으로 얼굴을 가려 그랬다? 근데 그 말하는 순간에 걔랑 눈이 마주쳣는데 입모양으로 '뭐래 ' 이러는거야
그때 진짜 좀 충격이였음. 학습능력이 유치원생수준이라 내가 걔를 어린애처럼 좀 부둥부둥했는데 완전 사춘기중학생처럼 삐죽이니까 거리감이 느껴져서 그 뒤로 걔한테 좀 심적으로 벽을 두고 대했음.
근데 가면 갈수록 애가 묘하게 싸가지가없는게 심해지는거야? 무슨 말만하면 아닌데요? 하고 토달고 수업때 시끄럽게하고
어느날은 쌤 저 질문있어요 하더니
진짜 뜬금없이 내가 학원건물에 있는 저가커피를 자주 사서 들고가거든? 당연하잖아 같은건물이고 학원애들도 다른쌤들도 맨날 그 까페컵 다들고다님 ㅇㅇ
근데 걔가 쌤은 그 까페를 엄청좋아하세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응? 그냥 맛있다기보다 가까워서 편리해서 가는거지? 했더니 옆에 투썸도 있는뎅?? ㅎ 이러는거야
그거뿐만이아니라 내가하늘색을 좋아하는데 여리여리한 하늘색 가디건 입고 가는날
지혼자 키득거리더니 쌤 그 가디건은 하늘색이에요? 아니면 흰색이에요? 이러는거야. 너무 뜬금없고 왜 묻는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기분이 나빴음. 공부라도 열심히하고 잘하면 모르겠는데 둔한애가 저러니까 더 어이없어..
암튼 나는 알바그만둘꺼고 3월이면 그 반 애들 중학교 입학해서 내가 선물을 준비했는데 걔한테는 진짜 너무 주기싫어서 다른애들 따로 한명씩 불러서 줄까하는데 에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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