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고 교회 다니는 사람은 알 거야 흔히 사이비라고 불리기도 하고 이단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종교야. 나는 되게 어렸을 때 부터 고3 때까지 쭉 다니다가 성인 된 이후로 안 다녔어.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지.
우리 엄마는 종교 하나만으로 한국에 오셨어. 그러니깐 미치도록 믿으시는 것 같아. 나는 어렸을 때부터 다녔으니 10년은 넘게 다녔지. 근데 전혀 와닿지 않아. 그냥 잘 납득이 안 갔어. 게다가 나는 게이인데 동성애도 반대하는데 굳이? 이런 마음으로 종교에 큰 관심이 없어.
엄마랑 대화하면 대화의 흐름이 진행이 안 돼. 엄마가 다른 나라에서 오기도 했으니깐 이해해. 근데 한계점이 오는 것 같아. 그렇게 종교를 다니면서 늘 부정적이야. 듣기가 싫어져. 돈돈돈 거리는 대화도 많고 대화를 하면 종교 얘기로 뜬금없이 나오고. 난 교회가 이해가 되지 않아. 보면 뭘 잘못했다고 비는 것 같은데 그냥 내 머리론 이해가 안 가. 그냥 세상에 태어난 건데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느니 뭐라니.
어쨌든 난 절대적으로 교회 믿을 생각이 단 1도 없어. 엄마는 새벽마다 기도하고 전성 드리고 지금도 교회 영상 들으면서 아버지 하면서 눈물을 흘려. 가장 큰 고민인게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요즘 못하겠어 꺼려져. 엄마가 농담식으로 말하긴 하지만 내가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럼 교회 가야지 이러는데 진짜 너무 싫고 정 떨어져서 엄마한테 그냥 좋은 말도 말하기가 꺼려져. 이제 누나나 동생한테 말하는데 이해해줘야 된다고 말하는데 그냥 이게 너무 지긋지긋하다. 만약 내가 엄마 아빠한테 게이라고 말하면 진짜 난리가 날 것 같아. 그냥 엄마의 이런 행동들이 나에게는 점점 혐오로 쌓여가는 것 같아. 엄마가 교회 얘기 잠깐이라도 말하면 순간 예민해져서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교회가 미치도록 싫고 뭐 때문에 엄마가 이렇게까지 믿는 건지 싫고 교회가 싫어. 그냥 교회 믿는 건 이해돼. 그럴 수 있지 하고 근데 강요하는 순간 미치겠어.
나는 그냥 교회보단 나 자신을 믿는 거라고 생각해. 신에게 잘못을 빌고 늘 기도하고 그런 부정적인 거라면 차라리 안 믿고 지옥갈래. 엄마가 늘 부정적인데 과연 우리 엄마에게 교회가 진짜 힘이 되는 걸까? 모르겠어 엄마는 우리가 종교를 안 믿고 교회를 안 가니깐 더 더 더 기도하시는 것 같은데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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