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식물인간이 되신지 2년 조금 안됐고,
지금 재활병원(요양병원에서 바뀐지 얼마안되서 규모가 작아)에 3개월째 계신데, 오늘 원무과에서 전화와서는
'우리 병원이 실력이 부족해서 환자 케어 자신이 없으니 다른 병원으로 가라'
라고 말을 했대. 순순히 나가줘야만 하는거야?ㅠㅠ
그간 병원에서 소변줄,목관,콧줄 등등 교체할 때마다 이벤트가 생기고 불만이 많았어.
그걸 지속적으로 불만을 토로해왔었고,
이틀 전엔 소변줄을 바꾸면서, 소독을 안하고 소변줄을 교체한 듯한 느낌이라 간호과장에게 항의했었어.
소변줄 교체하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진 못했는데, 기저귀를 열어봤을 때 소독한 흔적이 전혀 없더라고.
수간호사가 또라이로 유명하고(다른 간병인들도 계속 항의해서 이번달에 잘릴 예정), 소변줄, 목관, 콧줄 교체 할 때 마다 병실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엄마 팔을 잡아당기고 그래서, 이번에 교체할 때 옆에서 못봤어.
또 드레싱부터 석션이나 다른 그 어떤 행위들 전부 직접 했고,
관련물품도 제공해주지 않았으면서, 상세진료내역서에는 최대치로 청구했더라고.
산재환자라 급여처리가 되니까 관심없을거라고 생각했나봐.
한달 전쯤에 상세진료내역서를 보고 이건 말이 안된다고 원무과에 항의를 했었고,
여전히 부족한 양이지만 최소한의 필요한 정도는 지급 받기로 했었어.
이렇게 병원 측에 계속 항의를 했어서 우리가 눈엣가시일 것 같다고 걱정은 했지만, 병원에서 나가라고 하는게 맞아?
일단 난 엄마한테,
'그러게 그냥 얌전히 있자고 하지않았냐, 지금부터라도 제발 가만히 있어라...'
라고 말하고 있고, 어머니는
'억울한건 다 얘기하고 살아야지!', '인공호흡기 환자는 병원에서 마음대로 못쫓아낸다'
라고 말하시는데 괜히 엄마가 원망스럽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엔 균환자셔서, 마땅히 더 좋은 병원으로 갈 곳도 없거든. 그나마 요양병원 정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계속 버티고 있어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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