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이고 외동딸인데 부모가 날 싫어하는것 같아. 정확히 말하면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을 안해주는 것 같아.
내가 기억하는 아주 어릴 적부터 엄마는 공황장애랑 약간의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 같은데,(지금도 약드심) 엄마가 가진 강박이나 우울을 항상 나한테 풀었어. 내가 하교하면 별 같잖은 이유로(수학문제 한두개 틀렸다거나, 먹던 사과를 바닥에 떨어뜨렸다거나..) 나를 학대했는데 정말 거짓말 안치고 365일 그랬어. 단하루도 빠짐없이 그래서, 할머니가 둘다 그러다 죽는다고 우리 집까지 한밤중에 오신적도 있어.
집안에 있는 물건을 전부 다 던져서 나한테 맞추거나, 팬티바람으로 내쫓아버리거나 주먹이나 발로 온몸을 때리거나 등등 되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맞았어.
어릴 때 내가 유일하게 잘했던 게 공부였는데 공부를 잘해오면 엄마가 나를 좀 봐줄까..싶어했어. 근데 단 한번도 칭찬은 안해주더라.
엄마가 자주 내 문제집을 검사했는데, 내가 틀리면 엄마가 발작을 일으키며 나를 때리니까 12살때 답지를 다 베껴서 문제집을 채웠는데, 그거 들켜서 엄마가 창문 열고 뛰어내리라고 하고 칼들고 쫓아와서 쿠션으로 몸 가리고 있는 나를 막 찔렀어. 다행히 쿠션만 찔렀지만...
아빠는 항상 엄마가 병든게 너(쓴이) 때문이라고, 너가 죽으면 아무 일도 없을거라는 말을 자주 했고 퇴근하고 오면 나한테 욕설을 하거나 때리고, 나 9살 새벽인가..한번 나를 저수지에다가 버리고 간적이 있어. 어떻게 집에 왔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
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도, 학교에서 학업때문에 힘들어해도 단 한번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적은 없고
그냥 니가 나약하고 그거조차 못버티는 (실제로 욕을함) 이라서 그러는거다, 넌 참 키우기 힘든 애고 유별나다.. 라는 말만 하더라
대학 들어와서 용돈 한푼은 커녕 대학등록금 내주는거조차 너무 아까워해서 눈치보게하고
그냥 내가 집에 있는게 싫은가봐. 심부름 시킬때만 가끔 말걸고 아예 대화자체를 나한테 안해. 주말에 집에 세명이서 있으면 둘이서만 하하호호 대화하고 내가 거실가면 오지말라그래.
나보고 늘 너는 안된다, 너는 한심하다, 너때문에 온 가족들이 아프고 고생하고 병드는거다, 너만 없으면 우리집은 잘 돌아갔다, 둘(엄마아빠)이서만 살고싶다 하는데
이런 가족도 있는거야? 날 왜낳았는지 잘모르겠어... 나 무슨 잘못을 한걸까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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