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랑 노는게 좋아서 보육교사 공부하고 어린이집 다녔는데
학부모 상담하고, 일지쓰고 그러는거 어려웠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다녔어.
근데 그런 내가 그만뒀어.
왜냐구? 내가 너무 지쳤거든.
보육교사가 아이들보육+산더미 서류업무가 기본이라 당연히 힘든건데
가장 중요한 '소통'이 안돼고,'존중'이 안돼면 너무 힘들어.
나는 원장님과의 소통도 안됐고, 학부모랑도 소통이 안됐음.
그때 내가 매번 느낀건 "나 혼잣말 하나? 벽에대고 얘기하나?" 그런기분이었음.
내가 결혼안한 처녀쌤이라고 무시하는 학부모님들 있었는데
그런부모님들은 진짜 100이면100 애들 육아도 제대로 안함.
내가 맡은 애 중에 여자애인데 진짜 말썽꾸러기인 여자애 있었는데
"오늘 친구를 불편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정에서 지도 부탁드려요" 하면
대답만 꼬박꼬박하고 문제행동을 고치려 안함.
이 문제행동을 안 잡아주니 되돌이표가 됨.
근데 이건 약과임.
부모 둘다 외국인인 애기 있었는데
애기가 영어로 욕하고,손가락 욕도하고, 화나면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애인데
부모가 저~~~ㄴ혀 신경안씀.
왜냐 부모가 입에 풀칠해야해서 애를 제대로 케어못함.
거기에 애도 늦게데려감.
한9시 ??9시30분 그때 데려감.
이래서 힘든데
나에게 주어진 일이 너무많아.
원장님이 해야할일을 나랑 주임쌤이 95%하고있음.
원장님? 맨날 우리한테 너무바쁘다고 징징댐.
그러면서 개인사정은 그렇게 잘챙김.(일이 밀렸어요~ 해놓고
자기만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다던가)
위에 언급한 저런 부모들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좋게좋게 타이르니 진상부모들이 더 날뜀.
미치겠어...ㅜㅜ
난 진짜 이런상황이 계속 될까봐 그만뒀는데 일자리가 없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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