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다 끝내고 거의 집 갈 시간도 다 됐겠다 싶어서 잠깐 폰 확인했는데
갑자기 폰 보지 말라고 겁나 뭐라 함
문제는 여기가 아예 폰을 하면 안 되는 곳이면 절대 안 했을 거임
근데 여기 직원들이고 알바고 사장 본인까지도
손님 있든 없든 자기 할 일만 다 끝나면 다들 폰 보는 분위기임
근데 나한테만 유독 뭐라 하는 건 좀 억울하더라
다른 걸로 혼내셨으면 그냥 죄송해요 하고 넘겼을 텐데
오늘은 갑자기 너 이런 식으로 안일하게 굴면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가는 거 알아? 이러시는데
솔직히 내가 더 할 말 많은 게
사장님 눈 안 보이는 데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있을 땐
걔네가 폰 보는 동안 나 혼자 일 다 떠맡는 경우 진짜 많은데
그럴 땐 내가 피해 보면서도 말 한 마디 안 했거든?
근데 오늘은 진짜 좀 답답했음
폰을 뒤에서 몰래 안 본 게 죄인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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