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줄래?

내가 지금 좀 혼란스러워서.. 진짜 좋아하는게 맞는지 판단해줄래?

나 2n년생동안 남자만 좋아했고 덕질도 남돌만 했는데 오늘 여자한테 설레서 조금 당황스러워

알바하면서 옆부서? 직원분이랑 처음으로 5분 정도 일 때문에 대화를 했는데(교류가 잘 없어)

그분 웃는게 너무 강렬해서 계속 생각나고 설레 옛날에 짝사랑했을 때 감정이랑 비슷하고...

예쁘다 생각한 여자 연예인들이 고양이상인데 이분이 고양이 상이라 예뻐서 일시적으로 착각하는건지 헷갈린다ㅠ

내일 다시 보고 감정이 어떤지 생각해볼건데 익들은 경험이 있을테니까 물어보고싶었어

 다들 처음에 어떻게 판단했어..?

[우동1]

내가 4달 전에 겪은 거랑 똑같네 ㅋㅋㅋ 나도 웃는 모습에 반했고 2n년 헤테로로 살았고.. 난 마음 점점 더 커져서 이제 나 양성애자인 거 인정했어

[우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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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아...그럼 이제 어떡해야되지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혹시 익은 짝사랑 상대랑 잘...됐어? 너무 무례한 질문인가

[우동1]

일단 네 감정 확실하지 않으니 더 지켜 봐 나도 첨에 혼란스러웠는데 혼란스러움보다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더 커서 생각 정리는 생각보단 쉽게 됐어..
사회에서 만난 사람이라 아직도 그 사람 성지향성 모르고 잘 되진 않았지 ㅋㅋㅋ근데 그 사람이 나한테 인간적 호감 있는 건 무조건 확실하고, 묘한 상황이나 말들이 몇 번 있었어서 가능성이 0은 아니구나 생각 중,, 난 직진 스탈이라 계속 들이대고 있당 나 꼬셔놓고 지는 헤테로면 진짜 깜빵 가야함

[글쓴우동]

와..멋지다 난 들이댈 자신이 없어서..그래도 내일 말걸면서 한번 더 확인해보려구! 조언 고마워

[우동1]

난 원래 남자 좋아했을 때도 직진 스탈이었어가지고 ㅋㅋㅋㅋ 원래 성격이 좀 직설적이고 솔직 당당하고 그런 편,,
내일 말 걸고 그 후에 그 사람이랑 같이 있던 시간이 계속 떠오르고 설레고 보고싶으면 좋아하는 거 맞다..
근데 난 남자 좋아했을 땐 무조건 성적으로도 흥분되고 그랬는데 여자랑은 관계도 안 해보고 이쪽 야동이나 영화 같은 것도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막 성적으로 흥분되는 느낌은 없고 중학생 때 첫사랑 좋아하는 느낌?에 가까운 것 같아 근데 중학생 첫사랑도 성경험이 없을 때라서 그랬던 거고 지금도 여자랑 관계한 적이 없어서 그럴 뿐인 것 같아서 헷갈리지 않더라구 사랑하는 감정은 똑같고 오히려 동성이라 쉽게 다가갈 수 없어서 그런지 더 애달프고 애틋하고 정서적으로 끌령..

[우동3]

1에게
뭔지 알거같다!
뭘하려는건 아니고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싶고, 잘해주고, 자주 보고 싶음

[우동1]

3에게
난 뭘 하고싶움(?).. 아직 여자랑 육체적 관계에 대한 상상도 잘 안 가긴하눈데 그냥 이 사람이 다른 사람과 스킨십 한다면 진짜 세상 무너질 것처럼 슬플 듯,,동이가 말한 정서적인 거 플러스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그래 난 좋아하면 약간 소유욕? 생기는데 지금 딱 그래 정서적 교감+소유욕 완전 사랑에 빠져버림 성지향성도 모르는 사람한테
나 정말 미치겠움🥹

[우동3]

1에게
동이맘 이해도 돼~
그리고 잘될거야~~~

진짜 나도 이런 경험 처음이라 말은 이런데 가까워지면 어찌될지.. ㅎㅎ
그래도 지금 마음은 마냥 순수해

[글쓴우동]

1에게
오늘 먹을거주면서 인사했는데 어색하기도 하고 일이 바쁘셔서 10초도 같이 못있었다 퓨ㅠㅠ 뭘 느낄새도 없었어.. 스킨십 얘기하니까 나도 성적인건 상상이 안가긴해
그치만 포옹이나 손깍지는 끼고 싶은거보니까 맞는거 같기도 하고
어제부터 설렌거라 감정이 막 깊진 않아서 지금 빨리 포기하는게 서로에게 이롭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