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진짜 폭력적인 사람이라 어릴때부터 혼좀 난다 하면 여기저기 멍들고 부러질정도로 맞고 온갖 욕이랑 고함을 들어서 그런지
커서도 성인남자 소리지는거나 큰소리 나면 과하게 반응할정도로 트라우마가 남았거든..소리에도 예민하고
내가 평소엔 피해서 마주칠일이 없는데 여전히 혼자 있을때 기분 나쁘거나 하면 거실에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막 물건 던진단 말이야…그럴때마다 방에서 들으면서 나한테 하는게 아닌데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장이 막 꼬이는데
오늘도 오후에 갑자기 그래서 퇴근 직전인 엄마한테 연락했거든…오늘 아빠가 이러이러했다 그래서 나 너무 힘들다 사실 큰소리가 나면 몸이 저절로 벌벌 떨린다고 트라우마 고백했어
지금 엄마 집에 와서 아빠랑 저녁 먹으면서 얘기하는거 들렸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아빠한테 오늘 소리지르고 그랬다며? 쓰니가 자긴 아빠가 소리지르는거 들으면 막 경기일으킨다고 하지 말라더라~하고 그대로 말해버리는거야 난 진짜 당황스러웠거든..? 학폭 당하다가 선생님 믿고 상담했더니 다음날 다같이 있는 곳에서 ㅇㅇ이 너 ㅁㅁ이 괴롭혔다며? 다음부턴 그러지마라~이런거 당한 기분이었어
카톡으로 엄마한테 어떻게 그걸 그냥 말할수가 있냐 나중에 슬쩍 소리지르고 그러면 층간소음 신고 들어온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되지 나 진짜 너무 당황했고 나중에 아빠랑 둘이 있는데 갑자기 또 본인 기분 안좋으면 니가 뭔데 이냐고 그걸로 꼬투리 잡아 화낼 수도 있다 이러니까 말을 해야 안하지 안하면 어떻게 알아~이러는데 진짜 속이 뒤집어진다… 집에 내편이 없는 것 같아ㅜ
빨리 독립하는게 유일한 답인 것 같은데 아직 취업준비중이라 무작정 나가 살기도 힘들다…그냥 답없는데 속이 답답해서 길게 푸념해봤어..ㅎㅎ 여기까지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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