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인 사진 종종 찍어. 근데 얘가 처음에 사진 찍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자신감이 없대)고 이야기해서 강요하지 않았음.
근데 우리가 여행도 같이 가고, 콘서트도 같이 가고 하는데도 같이 찍은 사진이나 이런게 별로 없더라구..
그러다 한날 얘가 내 앞에서 갤러리 추억여행을 시작함. 거기에 전애인 사진도 있었음? 내 사진도 별로 없고,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전 애인 사진이 있으니까 좀 빡쳤음. 당연히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 했어.
근데 처음엔 그냥 현실에, 지금 같이 있는 시간에 집중 하는가보다 생각했는데, 이게 점점 시간이 흐르니까, 나랑 추억 여행을 할 필요가 없어서 사진을 안 찍는건가로 점점 생각이 들더라고 ..
모든걸 다 기억하기엔 어느정도 벽이 있으니까, 결국 사진이나 동영상 편지 등 다른걸 보면서 추억 해야하는데, 다른건 사진 찍고 추억하고, 나랑 같이 하는건 사진 안찍고...
결국 나는 사랑해서 만나는거보다 그냥 심심해서 만나는건가? 시간 때우려고, 혼자 하기엔 심심하니까 만나는건가? 라고 생각이 닿더라..
혹시 사진 안찍거나 저장 안하는 사람 있니? 근데 잘해주긴 해. 만난지 일년이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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