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늦게 들어와서 26살에 짱예로 취준하게 됐는데
내 나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 면접볼때 나이로 꼽먹을까봐 서합되고 면접 연락와도 당일에 무통보로 안가고
회피하다가 나또래 친구나 나보다 어린 동기들은 다 열심히 면접보러 다니고 취업한 애들이 많은데
내가 이러고 있는게 너무 쪽팔려서 졸업 후엔 아예 동기들이랑 연락 다 끊고 잠수타고 1년동안 운둔생활했어
취준 생각만해도 불안해져서 아예 회피해버리고 집에서 하루종일 자고 게임만 했음..
근데 그 생활이 절대 즐겁거나 편하지 않고 매일 불안감+우울함에 위가 아프고 머리 아프고 탈모오고 난리남
그렇게 바닥까지 망가지고 나서 한 해가 지나니까 가족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젠 그만 회피하고 뭐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올해 28살에 취준 다시 시작하고 면접보러 다니고 있는데 지금은 오히려 26살때보다 나이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 같어
그 때는 진심으로 내가 나이가 너무 많아서 면접관들이 날 한심하게 볼 거란 생각했었는데
그때보다 2살 더 먹고 돌아보니까 그때가 어린 나이는 아니었어도 절대 그렇게 눈치 보고 숨을 나이도 아니었는데 그런 생각하던게 후회됨..
그걸 아니까 지금도 나이 많다고 자책해봤자 쓸모없고 미래의 내가 빡칠거 뻔해서 그냥 남 눈치 안보고 내 인생 개척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막말로 진짜 면접관이 나보고 나이 많다고 꼽주면 뭐 어쩔건데 싶은 마음도 생김..짜피 나 안뽑아줄거면 한번 보고 말 사람 신경쓰지말아야지
그리고 막상 면접 보니까 나이 언급도 안하고 공백기로 뭐라 하지도 않더라
날린 시간이 아깝지만 그래도 1년간 은둔생활로 인해서 조금은 깨달은 바가 있는 건 다행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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