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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40
이 글은 11개월 전 (2025/4/15) 게시물이에요
치아랑 다리가 많이 안 좋은 편이고 신장결석 문제가 많아서 최근 수술도 했고 달마다 병원 다니면서 치료관리해
그런데 그것들 빼고는 그냥 딱 봤을때 여전히 내 눈에 아기같고 나만 바라보고 따라다니고 밥도 잘먹고 말도 잘 알아듣고 잠 잘자고 반응도 잘해 문제없어

근데 한번씩 요즘들어 엄마나 언니가
나중에 이제 쟤 보내고 나면 쟤 가고 나면 쟤 없으면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하는데 나쁜 의미로 한 말도 아니고 언젠가 생명은 죽는 것도 맞고 얘가 노견에 아픈 것도 맞는데 아기 때부터 10년 넘게 동생이자 자식처럼 키운 강아지라 그런가 난 가족들의 말이 너무 서운하고 눈물나고 나만 얘를 지키고 싶은가 나 아니면 얘 누가 돌보고 지켜주지 이생각에 얘만 봐도 막 눈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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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너만큼 아끼진 않나벼… 뭐 마음 차이가 나는거는 어쩔 수 없디 ㅜㅜ 갱얼쥐가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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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마음의 차이란 게 어쩔 수 없으면서도 참 그래 너무 서운한 거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 영역인데 그래도 가족처럼 같이 지낸 세월이 내 삶의 절반이나 가까운데 다른 가족들은 그저 강아지로만 본다는게 너무 느껴져 엄마도 얘가 그렇게 엄마로 알고 따라다니고 좋아라하고 언니도 나만큼 케어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는데 그 둘은 현실적으로만 바라보고 얘기를 하니까... 사실 요즘 상황상 나 혼자만 얘를 케어해야 되는 상황이거든 그래서 금전적으로나 케어적으로나 좀 지치고 힘들 때가 많어 특히 심적으로 그런 얘길 가끔해서 가족들이 괜히 저런 얘기를 하기 시작한 것 같아서 내가 힘들어도 그냥 내색하지 말걸 이런 생각이 너무 들어서 미안해 애한테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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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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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ㅠㅠ 맘이 너무 아프다... 지금은 괜찮아? 남집사님도 애기 보내고 같이 슬퍼했어...? 우린 작년에 첫째 강아지 처음으로 투병하다가 보내고 장례까지 치뤘는데 가족들이 다 나몰라라해서 언니랑 나만 조용히 보내주고 왔었어 근데 이젠 언니도 우리 집에 같이 안 살아서 나 혼자서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해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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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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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래두 익은 가족처럼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게 그래도 다행인 것 같아... 우리는 가족들 다 애가 큰병에 걸려서 아파도 당장 죽는 날 당일 숨을 헐떡거려도 아무 관심도 울어주지도 슬퍼하지도 않았어 그게 더 날 슬프게 만들었음... 애가 너무 불쌍하고 미안해지더라 이런 집에 괜히 데려와서 크게 예쁨 받지도 못하고 아프게 가서 근데 이제 마지막 한아이 남았는데 얘도 작년에 첫째 가자마자 올해 아파버려서 하늘이 참 무심하다 ㅠ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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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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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 정말정말 고마워... 오늘 안 좋은 일까지 겹쳐서 새벽내내 잠도 안 오고 이런저런 생각 걱정 특히 보낸 애기랑 지금 남아있는 애기가 나만 보고 나만 따라다니고 기다려서 눈만 봐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정말 평소에 못해준 것들만 생각나서 너무 괴로웠는데 사실은 나는 나대로는 현재로써 할 수 있는 모든 애정과 사랑을 주고 있거든 나도 노력 정말 많이하고 있는데 익 말처럼 애기들이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정말 좋겠다 익의 그 따뜻한 마음에 조금은 위로가 되고 안심이 되네 다시 한번 고마워 익네 아기도 정말정말 따뜻하고 행복했을 거야 분명히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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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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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아... 현실적이고 도움되는 조언 진심으로 고마워 나 정말 너무 따뜻해서 익 댓이 계속 생각이 나 익 말에 힘얻어서 좋은 기억들로만 되도록이면 채워나가려고! 말로 다 표현 못할만큼 고마워... 익은 세상 모든 복 다 받을 거야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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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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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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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좋아! 우리 애기들도 분명 행복하게 뛰어놀고 있을거야! 우리 남은 아기들 위해서 힘내구 꼭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자 그리고 구조되었다는 부분을 보니까 진짜 익은 천사가 아닌가 싶다... 좋은 사람 곁에 아기 천사들이 찾아온 거 같애 난 가끔 말하는 사람보다 혹은 진짜 가족보다 얘가 더 내 동생같고 자식같고 친구같고 그렇더라.. 사랑만 줘도 모자른 존재들이지 힘내자 얍얍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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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우리 고양이도 9살인데 자꾸 둘째 데려오자해서 속상함.. 애들도 다 안다며ㅠ 둘째데랴오면 구석에 박혀있는 애들도 있다던데 난 이제 필요없구나 이러고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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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개나 고양이나 나이 들거나 아플 때 새 아이 그것도 어린 아이 데려오면 절대 안된대 그럼 더 악화가 된다고 하더라 애들도 다 알아서 말하지 않아도 다 눈치채... 애들 얼마나 영리한데 다 보고 느껴 ㅜㅜ 익이라도 무조건 안된다고 막고 지금 있는 애기 잘 지켜주고 나아아중에 여유가 되면 둘째는 데려오자구 잘 얘기해봐... 진짜 내가 글 읽는데 다 속상해서 눈물날라해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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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우리집 강아지도 똑같이 14살인데 지난달에 갑자기 암 발생해서 수술하고 ㅠㅠㅠ 진짜... 그냥 예상만 했던 이별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뻔해서 그런가...... 조금 죽음에 대한 자세가 달라진 거 같긴 해 애기 아프기 전에는 얘 없으면 어떡하지 이런 말 자주 했는데 한번 경험하고 나니깐..... 좀 준비가 된 거 같은 느낌 ?? 근데 쓰니 부모님은 더 걱정돼서 그런가 봐 ㅠㅠㅠ 오히려 더 수술하고 점점 이별할 수 있는 나이에 가까워지니깐 더 빈자리가 무섭고 두렵고 그러신 듯...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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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ㅠㅠ 익아... 애기 어때? 지금은 좀 괜찮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내 일 처럼 마음이 아픔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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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응 다행히 전이도 없고 폐엽 하나만 떼어내서 페 기능에도 이상 없대 ! 항암해야 하는데 나이도 나이고 애가 1.8kg로 작아서 ㅠㅠㅠ 항암 부작용 걱정되는 바람에 항암 안 하기로 했는데... 잘한 선택이길 바라는 중 흑흑
진짜... 건강검진 태연하게 하러 갔다가 폐에 암으로 보이는 게 있다는 소견 듣고 그날 바로 근처 메디컬센터 가서 검사 진행했는데 수면마취하다가 또 못 깨어날 수 있다는 거야 이때 또 바들바들 떨면서 무사히 검사 마치면 나오길 바랐고, 다행히 무사히 깨어났으나 종양 확률70퍼래서 절망이었지... 그나마 전이 안 된 원발성 ? 이라고 해서 희망 있었고
일주일 뒤에 바로 수술 들어갔는데 난 그날 수업 있었는데 진짜 온종일 오후 5시까지 얘 수술 결과 들을 때까지 밥도 안 넘어가고 ㅋㅋㅋ 수업도 어떻게 들었는짘ㅋㅋㅋㅋ
수술 금방 끝나서 1시간보다 일찍 마쳤고 ! 애 상태 좋으면 스케일링 한댔는데 애기 스케일링까지 하고 나왔엌ㅋㅋㅋㅋ 12살 이때가 스케일링 마지막이었는데.........
그러고 3일 뒤에 퇴원해서 집 왔는데
수술하고 나서 얘 식탐이...... 식탐이 어마무시해졌어......... 거기 있는 동안 꽤 고생했나 봨ㅋㅋㅋㅋ 엄청 깔끔 떠는데 자기 자고 눕는 곳에서 배변활동 해야 하고 밥을 맛 없게 주는 게 (우린 닭가슴살, 무, 호박 이런 거 섞어줌) 너무 고되었나 싶기도 ㅋㅋㅋㅋ
원래 겨우 겨우 어르고 달래서 1일 2끼인데 지금 3끼 먹어...... 심장병 있어서 이게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이것 말곤 괜찮아서
강아지들 대학 입학하고 졸업까지 무사히 하면 좋겠다 !!!!!!!!!!!!!!!!!!!!!!!!!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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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우리 첫째도 심장종양으로 보냈고 잠시나마 항암치료도 했었기에 그 과정들 그 심정들이 너무 공감되고 마음 아프고 그렇네 그래도 다행이 익이네 아기는 잘 수술받고 이겨내서 지금은 잘 먹고 잘 지내는 것 같다 너무 다행이고 마음이 놓이네 참 부럽다 익네 아기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익이랑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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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가족들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거겠지라고 댓글 달려다가 쓰니 댓글 다 읽어 보니까 애가 아파하는데도 울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았다는 거 보고 쓰니만큼 애기 생각하진 않는구나 싶네..
나도 한 달 전에 처음 데려온 애기 떠나보냈거든
그래서 지금 쓰니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알아
아마 떠나보내는 날이 다가온다면 더 그렇겠지
나는 우리 가족들이 다 예뻐했던 아이라 같은 슬픔을 공유해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지만 쓰니는 그 슬픔을 혼자 오롯이 더 감당하게 될까 봐 좀 걱정이 된다
쓰니네 애기는 분명히 느꼈을 거야 쓰니가 아낌없이 준 사랑을
수술도 했고 병원도 계속 다닌다니까 그냥.. 애기 지금처럼 많이 예뻐해 주고 사진이나 영상도 많이 찍어놓고 할 수 있는 건 다 하길 바라
나는 우리 애기 갈 때 좀 더 못 쓰다듬어 주고 눈 떠있는 그 얼굴을 좀 더 보지 못한 게 그렇게 후회되더라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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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그래서 요즘들어 애기 사진을 틈틈이 남기려고 하고 처음으로 보낸 애기랑 지금 남아있는 애기 사진들 정리해서 인화도 해봤어 앨범에 넣어두려구 사실 내 현재 상황도 그리 좋지 않고 내 멘탈 역시 누군가를 케어하기에 지쳐버린 힘든 그런 상황이지만 이런 내가 무너지면 얜 정말 기댈 곳이 없어서 억지로 몸 일으키고 조금이라도 옆에 더 있어주고 최대한 따뜻하고 고요하게 노후생할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물론 사랑은 더 많이 주려고 노력 중이지! 얘도 분명 그걸 아는 것 같긴 해 분리불안이 원래도 있었지만 큰 수술 후, 그리고 나이를 한두살 더 먹으면서 없던 겁도 생기고 외로운가 봐 날 더 찾고 의지하는 게 눈에 띄게 많이 느껴져 그래서 사실은 내 자식처럼 어깨가 무겁기도 하고 때론 나도 지치는데 얘한테는 내가 전부고 세상일 테니까 늘 힘내서 사랑한다 얘기해줘 더 쓰다듬어주고! 소소하지만 좋은 일상 추억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고 잘 간직해볼게 고마워.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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