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라는 말도 안 통하는 게 나도 진심으로 독립하고 싶어 악착같이 돈 모으고는 있어
수 틀려서 눈알 돌면 나가 살라고 물건 던지고 때리고 목 조르는데 그러다 진짜 나가잖아? 쥐잡듯이 온동네 다 뒤지고 주변에 소문내고 어떻게든 잡아감
내가 벌써 내일 모레 서른인데...
아빠가 밖에서는 이미지 좋은데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 나한테 풀어 성격도 예민해서 똑같은 말을 해도 기분 좋으면 같이 웃고 떠들고 피곤한 날이면 욕하고 때림
젊을 때 신혼이었을 때는 엄마가 친구들 만나서 술 좀 마셨다고 찾아가서 그 많은 사람들 다 보는 자리에서 뺨 내려치고 문도 잠가서 못 들어오게 했대 몇날 며칠 밖을 떠돌았대
엄마는 그런 이야기하면서 니 아빠 때문에 살기 싫다 너도 니 아빠랑 똑같다 욕하다가도 막상 아빠가 벌어오는 돈 때문에 또 좋았던 기억 때문에 앞에서는 잘 지냄
막상 내가 부모님 지원받은 건 생일선물 정도... 대학도 내가 벌어서 다니고 장학금 받고 중간에 등록금 벌려고 휴학까지 했어 성인 된 이후로는 진짜 내 힘으로 살았어 한 집안에 두 살림 차린 것처럼
아빠 요즘 일이 잘 안 풀리는 건지 집에 들어가면 눈치 보느라 숨 막히는데 내가 아빠 눈앞에서 제일 잔인한 모습으로 죽으면 그때는 아빠가 그거 보고 후회할까
아예 원망하고 증오만 할 수도 없게 가끔은 아빠가 자기가 너무 못난 아빠라고 말해 사과는 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못난 아빠 같대 일한다고 내팽겨쳐놓고 하나밖에 없는 자식 외면하며 살아온 것 같다고... 나 진짜 아빠가 후회해서 울부짖는거 보고 싶어 죽어서라도 나를 왜 낳았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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