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인데 친구가 작년 여름 쯤에 결혼했거든?
중학교 친구인지라 10년도 넘게 알고 지냈는데 그 10년 넘는 기간 동안 만난 건 3번? 진짜 그냥 드문드문 만남
만나면 어색하진 않은데 막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어
근데 어느날 프사 보니까 결혼을 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먼저 연락해서 축하한다고 했어
그래도 중학교 친구인데 식장에도 직접 가서 축하하고 싶다고 먼저 말했음ㅎㅎ 그래서 날짜 잡고 청첩장도 전달 받았어
내가 먼저 연락 안 했으면 청첩장도 연락도 안 받았을 정도의 사이인데 그냥... 결혼식에 친구 많이 오면 좋잖아
청첩장 받는 날도 내가 쿠우쿠우 먹고 싶대서 쿠우쿠우 갔는데 청첩장 돌리랴, 결혼식 준비하랴 돈 많이 쓰일 것 같아서 그날 밥도 그냥 내가 산다고 했어(커피는 친구가 삼)
밥 먹으면서 걔도 나도 보건계열에서 일하느라 내가 취업자리 소개시켜줄 수 있는 입장이길래
남편 따라 타지 가서, 거기서 자리 못 잡으면 연락 달라고 내가 소개시켜주겠다~ 그냥 이런 류 이야기 나누고 했어
나는 직장 때문에 타지 살아서 왕복 거의 3시간인데도 갔고
애매한 사이긴 해서 10만원 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엄청 고민하다가 축의금 7만원 넣고 잘 다녀옴
근데 그 뒤로 연락이 없음 ㅋㅋㅋㅋ ㅠㅠ 난 그냥 고맙다는 이야기라도 올 줄 알았는데...
막상 온 연락은 결혼식 하고 한 달 조금 안 됐나 본인 지역에 직장 소개시켜줄 수 있냐고 연락옴
친구는 진짜 착하고 그런 앤데 그냥... 내가 마음 쓸 만큼의 사람은 아니었구나 싶네
잊고 살고 있었는데 친구 중에 처음으로 결혼한 애라 드문드문 기억이 올라옴 ㅋ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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