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7살 연상이고 만난 지 3년정도 됐어
나는 원래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무던한 사람이고
데이트할때 상대방이랑 같이 무언가를 한다는 거 자체가 좋아서 거의 남자친구가 하자는거 가자는 곳 따라다녔어
근데 대부분 영화보고 밥먹고 이런 것 밖에없어
지방에 자주 놀러가긴 하는데 그때도 뭐 구경하고 밥먹고 이런 게 대부분이고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이렇게 제대로 연애한게 처음이나 마찬가지이고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도 많아서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뭐 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거의 흘려듣듯 무시하고 그래서 이제는 말하기 눈치보이는 그런 상태야
저번에도 하고 싶은거 없냐고 묻길래 얘기했더니 계속 물어보기만 하다가 별 대꾸도 없이 집에 데려다주길래 속상해서 내가 엄청 울었거든 헤어질까 엄청 고민하다가 잘못했다고 고치겠다고 진지하게 장문으로 보내고 정말 반성하는 것 같길래 이제 나한테 뭐 할지 물어보지말라고 얘기하고 다시 만나는 중인데 내가 하고 싶었던 거는 안하고 또 영화보거나 평소같은 데이트하고 있어
내가 바라는 건 대단한 거 아니고 만화카페, 보드게임, 전시회, 연극, 뮤지컬, 공방체험, 스포츠 등 색다른 체험하는거 남들 데이트로 하는 거 젊고 예쁠 때 나도 그런 추억 쌓고 싶은 거거든
애인은 매번 집까지 데려다주고 데이트 비용도 많이 내는 편이고 얼마전엔 요리도 해주고 집에 뭐 시켜도 주고 잘해주는 건 되게 잘해주는데
인스타로 친구들 데이트한거 보면서 자꾸 비교하게 되고 어제 나이든 사람이랑 연애하지말라는 쇼츠보고나서 갑자기 혼자 정 뚝 떨어졌어
역시 헤어지는 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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