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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58
이 글은 1년 전 (2025/5/03) 게시물이에요
우리 오빠가 그래도 인서울 상위권 대학 나왔는데 변리사 준비한다고 자취하면서 준비 2년하다가 엄마가 집으로 들어오라해서(돈 부담 때문에) 이제 집에 들어와서 준비하고 있어

집에 들어와서 2년동안은 내가 보기에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 뒤 1년반은 포기하고 유튜브만 보고 휴대폰만 하고 있어..
본인도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는 거 같고 예민해보이는데 공백기가 너무 길어서 용기도 없고 회피하고 있는 거 같아..
스트레스 받는지 몇달에 한 번 나가서(잘 나가지도 않아) 마음 다 잡겠다고 머리도 삭발 하고 와..(완전 삭발은 아니고 군대 머리 길이 정도로) 원래 말랐었는데 살도 과체중 정도까지 찐 거 같고..

부모님이 꼭 변리사 안 돼도 상관 없다고 그냥 뭐라도 하면서 사회생활 하라고 좋게 말한적 있는데 계속 공부하고 싶어해.. 근데 최근 1년 반은 공부 안 하고 회피하는 거 같아..

부모님도 오빠한테 크게 무슨 말 못해.. 정말 몇달에 한 번 가족끼리 외식이라도 할 때 아빠가 조심스럽게 공부는 잘 돼가고 있니..?라도 한 번 물어보고 그래..하는게 다야..
그래서 부모님이랑 대화해봤는데 부모님도 오빠 공부 안 하는 거 아는데 안쓰럽고, 맘 아프고 오빠가 예민하니까 뭐라도 말을 못하겠대

나도 오빠가 불쌍한테 저렇게 놔두면 안 될 거 같아.. 본인도 스트레스 받아하고, 옛날에는 착했는데 지금은 너무 예민하고 방 밖으로도 잘 안 나와서..

예민하다는게 명절에 친척집 갈 때 가기 엄청 싫어하고 왜 가야하냐하고(친척들이 오빠한테 스트레스 받는 거 아니까 아무것도 안 물어보는데 스스로 자존감 낮아지니까ㅠㅠ),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오빠 빼고 다 직장인이니까 엄마가 아주 가끔 집안일 해달라하면 짜증내(심하게 짜증내는 거는 아니고… 엄마도 오빠한테는 거의 안 시키긴해..)

자기가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리고 불안하니까 그런 거 같아,, 공부 초반까지는 안 그랬거든ㅠ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진료라도 받으면서 일단 알바라도하면서 나아졌으면 좋겠는데 오빠한테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야.. 그리고 정신치료 받으라는 말을 지금 오빠 성격에 말 못하겠어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 가족 모두 오빠가 좋은 곳 취업해서 성공하기 보다는(본인도 1년 반 이상 방에서 폰만 하고,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고 불안해하니까..), 그냥 어디든 사회생활 하면서 더 공백기 많아지기 전에 알바라도 했으면 좋겠어.. 
나이도 있고(결국 돈은 벌어야 하니까… 부모님도 오빠 때문에 지금 은퇴 못하고 있는 거여서…), 본인 정신 건강과 가족 분위기 때문이라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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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공백기가 어느 정도 되고 나이가 몇이야 ?
솔직히 나도 시험 준비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어서 오빠 심정은 이해감 ㅇㅇ
아마 오빠는 일단 학력부터 좋고 본인도 프라이드가 엄청 높을 거야 ..그리고 한 번도 남의 기대나 자신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는 사람일텐데
결국은 시험 준비 공백기로 아무 것도 안 한 사람이 된 거니까(취업시장에서는) 본인도 굉장히 힘들겠지 .. 심지어 다른 지인들도 대부분 좋은 회사, 좋은 직업일테니
본인이 아무리 회피하고 싶고 자존심 상한다 해도 그걸 깨고 나와야 하는데 저런 상태면 쉽지 않을 거 같긴 해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지긴 해야될 거 같음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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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현재 한국 나이로 32살이고 대학교 졸업은 26살에 했어,, 졸업하자마자 관악(학원이랑 가까워서) 쪽에서 2년 자취하면서 공부했고 그 뒤는 집에 들어와서 했어,,
집 들어와서도 2년 정도는 열심히 했는데 그 뒤부터는 오빠도 거의 포기한 느낌이야.. 불안해하는게 보이는데(나이는 점점 드는데 미래가 안 보이니까..) 공부가 지쳤는지 이제는 공부는 더이상 안 하는 거 같고 고립된 느낌이야..(근데 가끔 친구들한테 전화와서 친구들이 요즘 뭐하고 지내냐고 만나자하면 오빠는 공부하느라 바빠서 못 만난다고해..)
그리고 공부 포기하고 딴 일 하라고 말하기도 힘든 분위기고 모두가 알지만 말할 수 없는 분위기야..
오빠한테 그 말을 하는 순간 너무 예민하게 받을 것 같아서 무섭고 차마 그 말을 못하겠어,,(엄마도 아빠도 그렇다고 했어ㅠㅠ)
그래서 26살 졸업 후 쭉 공백기고..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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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내가 아는 분 중에서도 서울 상위권 대학 나와서 사법고시 준비하신 분이 계시는데 ..결국 잘 안 되셔서 지금은 다른 일 하시거든
근데 진짜 자신이 포기를 못 했어서 아마 처음 일 다니신 게 30대 후반인가 40대 초반이었을 거야
이건 본인이 진짜 이제 직업이 얼마나 좋아보이냐 이런 건 됐고 그냥 자기 밥벌이 하는 거 자체가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가지는 거 아니면 방법이 없음
그리고 너무 회피했던 시간이 길어서 이걸 깨고 나오는데 진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 같아
한 번도 그럼 알바도 해보신 적이 없는 거야 ? 진짜 작은 거부터 시작하면서 자신감 쌓는 게 좋은데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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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알바는 대학교 다니면서 몇개월 편의점 알바 잠깐 해본게 다야,,
부모님이 계속 지원해주셨어서,,,
근데 이제 부모님도 직장 그만두고 싶어해… 직장에서도 나이가 있어서 나가라고 눈치 줘서 힘드신가봐…ㅠㅠ 희망퇴직도 여러번 권유 받으셨고…(몇 년생 이상 희망 퇴직 받아서 돈 주는 거…) 그래서 자기 연령대는 회사에 진짜 없대..
부모님도 오빠 때문에 못 그만두고 티는 잘 안 내시는데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맘 아프고, 오빠도 스트레스 받아하는게 보이니까 맘 아픔…ㅠㅠㅠ
오빠 본인도 회피하면서 스스로 가망 없다는 거를 이제 알고 있는 거는 같은데.. 부모님은 오빠한테 절대 그런 말 못하겠다하고 불쌍하다고…
나라도 오빠한테 알바라도 조금씩 하거나 나는 오빠가 어떤 직업이든 상관 없다고 말이라도 조심스럽게 해보는게 나을까..?ㅠㅠㅠ
아니면 그냥 나는 동생이니까 조용히 냅두는게 최선인 걸까…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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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아니 부모님도 한 번도 진지하게 얘기해본 적이 없다고 ??
솔직히 지금 오빠가 정신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은 진지하게 얘기는 해봐야할 거 같음
부모님이랑 오빠가 ..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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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에게
응.. 부모님도 진지하게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냥 밥 먹을 때 몇 달에 한 번 “공부는 잘 돼가니?”이런식으로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식으로 한게다야..
아니면 차 안에서 “나는 ㅇㅇ이가 어느 직업을 갖던지 그냥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그냥 그게 다임..ㅠㅠ
엄마는 그냥 오빠만 보면 맘아프고 불쌍하대.. 부모의 마음이 그렇다면서…
부모님한테도 한 번 더 말해볼게.. 이대로 있으면 그냥 시간만 계속 갈 거 같아서..ㅠ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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