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연락하는 사람 생겼다는 짝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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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짝녀가 연락 하는 사람 생겼다면서 앞으로 자주 연락 못할거 같다고 통보 했어. 어차피 평소에 볼 사이도 아니거든. 그냥 속마음 털어놓고 인연 아예 끝낼까? 그냥 아무 답장도 하지 말고 끝낼까?

이 짝녀랑은 3번 정도 만났는데 2번째 만남까지는 그 친구가 먼저 만나자고 했었어.. 3번째 만남 직전에 그 친구가 회사에서 안좋은 일 당해서 남자가 무섭다고 본인을 이성으로 보지 말아 달라 선 긋길래 그냥 조용히 선을 뒀거든. 근데 3번째 만남 이후부터 연락 잘 안보더니 내가 한번 더 카톡 보내니까 오늘 이렇게 연락이 왔네ㅎㅎ

[둥이1]

속마음 이야기하는 거 비추..지금은 가망 없기는 한데 그렇다고 '어차피 끝날 관계라면 속마음 털어놓고 끝내겠다'라고 생각하고 정말 속마음 다 털어놓아버리면 상대는 쓰니를 부담스럽게 생각할 것임..(+ 이미 눈치채고 있을 수도 있긴 해)

대신 지금 그냥 보내주면 나중에 시간 한참 지나서 다시 친해지거나 1~2년 뒤에 생일 축하를 구실 삼아서 선톡해볼 기회를 자연스럽게 가져가볼 수도 있으니까. 이 관계를 완전히 망치고 싶은 게 아니라면 그냥 당분간은 잊고 지내는 걸 추천. 지금 뭔가 더 시도하려 하지마 절대로.

[글쓴둥이]

응 진심어린 조언 정말 고마워. 지금 너무 찹잡해서 이성적 사고가 잘 안되네 ㅠ 일단 둥이 말대로 당분간은 이 친구 아예 잊고 살아볼게 고마워!

[둥이2]

속마음 이야기하는건 급발진이라 느낄거같고 뭐 남친도 아니고 연락하는 사람이라니까 일단 거리두고 기본적인 관계만 잘 이어나가는게 좋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