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모음 10개월 만이네
그동안 현생에 많은일이 있었지 (아련
간간히 올린 요리도 있어서 중복 사진도 있어!
말일에 오려다가 갤러리 드라브서 정리겸 글 올려
미트볼
작년 9월에 지인들과 서울에 숙소잡고 놀았는데 그때 해먹은 미트볼이 아른거리는겨
그때도 내가 요리담당이여서 요리 하느라 음식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몰랐거든
이번에 집에서 여유롭게 혼자 맛봤다
소스는 어린아이도 좋아하는 달짝지근한 맛
부타동
유튜브 육식맨님 부타동 레시피 보고 만들었어
이건 타래소스가 다하는 음식이더라고
현지에서 쪽파랑 노란자 안올리고 진짜 고기만 가득가득 플레이팅 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헤비하다
설탕 카라멜라이징 하는게 까다로운데 웃긴게 나중에 레시피 정리하다가 일본 기본 덮밥소스 정리해둔게 있더라고
쉬운길 놔두고 어려운길 가버렸다..☆
구절판김밥
김밥귀신 의심하기 시작한 첫번째 김밥
이때까지 몰랐지 김밥을 그리 만들지는 (흐린눈
그리고 쪽파를 김밥에 넣어도 맛있다는 사실도 처음 깨달은 날이였어
라면이랑 먹기는 아까워서 오징어젓갈이랑 냠냠
텐신항
일본식계란덮밥, 크래미계란덮밥 이라고 잘 알려진 간단 음식이야
재료도 단순한데 맛있어
집에 크래미 있으면 만들어 먹는거 추천
바삭감자롤
양파랑 당근만 필요했는데 따로사면 가격 사악해서 가성비 좋은 카레야채세트 사다 계획에 없던 감자까지 생겨버린 자취인 H씨
흔한 감자요리는 질려서 새로운 방법을 찾다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든게 이것
마트에서 대충 산 라이스페이퍼가 뭔가 여태 먹은 라이스페이퍼랑 다른거야 이상해..
그래서 빠른 처리 겸 라이프페이퍼 감싸서 튀긴거야
어린아이 맥주안주 어른들 간식으로 딱이다
아 반댄가
초라한파스타
일본 sns에서 유행한 파스타 레시피
빈곤파스타, 가난한파스타 라고도 불리고 일본집에 항시 있는 쯔유, 와사비, 버터, 김가루 4가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조촐해서 이름이 이렇다 하더라고
근데 저 위에 조합 익숙하지않아?
와사비빼고 쯔유는 간장으로 바꾸면 우리가 자주 먹던 간장계란밥이여 맛없없조합
내가 환장하는 재료 중 하나 와사비
이건 안해먹을수가 없다
밥하기 귀찮을때마다 이거 해먹어
재료는 초라하지만 맛은 초라하지않아
명란마요김밥
계란지단을 두껍고 촉촉하게 만들고 오이는 씨부분 제거, 명란젓 마요네즈랑 섞어서 촵 말아주면 짭잘 시원한게 계속 당긴다니까
오이속 채우고 남은 명란마요 소스로도 쓰고 밥에도 살짝 비벼서 소금간 대신 했어
애호박찌개 (애호박국밥)
전라도광주하면 무슨 음식이 생각나?
돼지찌개? 나는 애호박찌개가 생각나
이게 단순한 맛인데 중독성이 강해
고개 돌리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야
나는 앞다리살 대신 삼겹살 썼는데 그래서 기름기가 더 많아
집에서 해먹을때 포인트는 액젓, 소금간? 놉
새우젓으로 간을 해야지 비슷해
집에서 해먹어도 이정도인데 원조집가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하 나중에 광주가면 가야겠어
삼겹살김밥
삼겹살 1kg 사둬서 삼겹살이 좀 많이 있.. 크흠
사실 양파쌈 해먹는걸 제일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니 삼겹살김밥 한참 유행할때도 안해먹었더라고
김밥귀신 붙은김에 해먹자해서 만들어 먹었지
생마늘은 알싸하니까 적당히.
구운마늘은 마니.
마늘 다다익선 유노? 윤호.
에그푸딩 (계란푸딩)
다시 유행중인 이 디저트
구운계란푸딩이라고도 불리더라고
맛은 음~ 맛있다 마트 다녀오셨어요?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 해먹기 좋다
부드럽긴 짱 부드러워
달게 먹고 싶은 사람은 설탕을 더 넣어
엔초비김밥
이거 알고보니 김나영님도 나혼산에서도 나왔더라고?
근데 그 전에 이 김밥의 창시자가 있어
본업이 메이크업아티스트, 애교살메이크업 창시자야
너어ㅓㅓㅓㅓㅓㅓㅓ무 맛있어
진짜 맛있어 한입먹고 김밥의 신세계를 온 기분
나도 처음에 걱정 많았다
밥 간도 피쉬소스로 하고 계란지단에도 피쉬소스 들어가고 거기다 엔초비까지? 안비릴까하고 걱정했어
아니 웬걸 왓더지져스 와씨 이마탁치게 하는맛
만들어 먹기전에 걱정한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맛 아.. 미쳤다 이거다
단짠단짠 조합에 레몬즙의 신맛과 상큼함 바질의 향긋함 올리브유의 은은한향까지 나는 이제 엔초비김밥의 노예가 되어버려
엔초비가 부담스럽다 하는 사람은 엔초비페이스트 써도 괜찮고 바질을 못먹는다 하면 루꼴라
근데 바질이 제일 베스트야
난 풀이 시러요!! 하면 빼고 해먹어도 맛있어
오늘 퇴근하고 또 해먹을거다
하몽김밥
이것도 엔초비김밥 만드신분이 만든 김밥인데 솔직히 난 하몽김밥은 엔초비김밥 만큼의 감동이 없어
일단 첫 맛이 짜다 라는게 강했고 똑같이 엔초비가 들어갔지만 감칠맛보단 짠맛이 지배적이였다
이 김밥은 엔초비김밥처럼 가볍게 먹는 그런게 아니라 와인안주용이다
재료도 하몽, 썬드라이토마토, 루꼴라, 엔초비 조합보면 와인이랑 찰떡궁합인 애들이야
그래서 와인이랑 먹어보니까 끄덕했다
애호박새우전
요즘 비가 자주왔잖아
여기는 지금도 비가 주륵주륵 내려
비오면 또 전에 막걸리잖아~
퇴근하고 간단하게 만들어서 한잔 딱!
애호박과 양파의 본연의 단맛과 바삭한 반죽 새우의 탱글한 식감까지 굿굿
계란꽃김밥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대신 만든 김밥인데 내가 라면이랑 같이 먹었지 음하하
재료는 계란이랑 루꼴라가 다야
슬라이스햄 있지? 샌드위치용으로 나온 그 네모 모양에 얇은햄 그것도 응용해서 하면 분홍꽃이 된다구
바질크림리조또
안녕하세요 바친녀입니다
와사비도 좋아하지만 바질도 넘모 좋아하는데 전에 올린 글도 보면 난 바질을 직접 키워 먹을 정도야
바질페스토도 직접 해먹어 :3
바질페스토랑 생크림 없으면 우유, 치킨스톡, 페르메지아치즈 없으면 그라노파다노 도 없으면 체다치즈 도 없으면 모짜렐라치즈 다 없으면 해먹지마! (와장창) 그리고 치킨스톡 살짝 👍
포인트는 바질향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하면서 향이 약해져 그러니까 쌀 다 익히고 불끄고 마지막에 페스토를 섞는걸 추천해
마무리로 올리브유 또는 트러플오일 둘러주면 짱맛
후렌치파이
최근 냉장고 정리했는데 안보이던 재료들이 나오다라고
그 중 냉동실에서 나온 생지, 있는줄도 모름 ㅋㅋㅋ
그리고 애매~~~~~~하게 남은 딸기잼
딱 보자마자 후렌치파이 각이다
평소 일하면서도 진열장 정리할때 후렌치파이랑 눈 마주치는데 볼때마다 먹고싶었거든
집에 생지랑 딸기잼 있으면 만들어 먹기 추천
사먹는거랑 별 다른점 없어
푸팟퐁커리
네~ 드디어 크래미 소진을 다 했습니다 👏👏👏
평소에 궁금했기도 하고 진짜 게살은 아니지만 궁금한건 못참아
확실히 우리가 평소에 먹는 카레와는 다르고 부드럽고 매콤하다 버터에 구운 크래미가 또 다른 느낌을 줘
하지만 난 한국인
그냥 카레가 더 맛있어 커리보단 카레지
참치파스타
헤이 에브리바디 주목하시오
자취생 집에 상부장에 있는 통조림 중 가장 흔히 있는게 무엇입니까 바로 이 참치통조림 입니다
놀랍게도 이탈리아 가정에도 참치통조림이 하나씩은 있다고 해
그리고 파스타에 진심인 나라답게 어린시절에 많이 먹는 파스타가 이 참치파스타라고 하더라고
에이 예상가는 맛이겠지 ㅎ
하면서 의심반 기대반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와우
레몬즙이 킥이다
레몬즙 하나 넣었다고 맛이 이렇게 변한다??
진짜 요리의 세계는 신기해
레시피 참고는 미뇨끼님!
우삼겹무국
꼭 소고기국거리용 고기로만 무국 끓여야하는법 있나
우삼겹으로도 충분히 깊은 무국맛 낼 수 있다
대신 기름기가 많으니까 청양고추 두개 넣고 칼칼한 맛 우려주면 더 좋아
나는 청양고추 씹히는거 싫어서 청양고추 통으로 찰집넣어 우려내는식으로 했는데 잘게 다져서 끓여도 좋아
밥말아서 두공기 뚝딱
고기무조림
단짠 간장소스에 졸인 무조림 밥반찬으로 미춋다
졸이기전에 기름 살짝 두르고 굽고 소스에 졸이거든
야채는 한번 구우면 풍미가 더 생기는거 알지
혹시나 야채싫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에 고기소가 가득 들어있으니 걱정말라구
라이스페이퍼 김부각
간식으로 튀겨먹어서 라이스페이퍼가 많아
금방 튀겨져서 호딱 만들기 좋은 반찬 겸 간식
올리브솥밥
이것도 유행했다더만? 왜 몰랐지
와사비, 바질 다음으로 내가 미친게 또 올리브거든
올리브가 듬뿍 들어간 솥밥..? 아 이건 못참아
양파도 들어갔는데 양파가 안보이는게 매직ㅋㅋ
올리브랑 소세지가 짭잘해서 따로 양념 안하고 먹어도 됨
하지만 한국인 김치랑 같이 먹으면 더 끝내주지
솥밥의 매력은 밑에 누른밥이잖아
중간중간 누른밥과 뽀독한 소세지, 향긋한 올리브 한숟갈에 다 해서 한입하면 쥑인다
알배추샐러드 (알배추구이)
또간집 목포편에서 나온 이 음식
내가 생각하는 그 맛이 아니라길래 당장 해먹어
와 씨 이건 또 뭐임 맛있어
이거 만든 사람 천재 아닐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뭐임 이거 진짜
알배추에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칩을 올려서 같이 한입에 넣으면 이건 샐러드 싫어하는 사람도 먹어
가게마다 소스는 다른데 대중적인게 홀그레인머스타드에 마요네즈 섞은거 같더라고
근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맛난건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에 발사믹 글레이즈, 소금 살짝 이게 최고인가 같음 목포가서도 꼭 먹어봐야겠어 원조의 맛을 보고싶다
바질페스토숏파스타
안녕하세요 바친녀 또 왔습니다
그냥 일반 파스타면에만 해묵다 푸실리에 해먹었는데 면사이사이에 페스토가 더 잘 붙어서 맛나네
다시 말하지만 바질페스토는 불끄고 섞어줘야한다
푸실리가 숟가락으로 퍼먹어서 먹기 더 편해
레몬마들렌
20대 초반에 첫 베이킹이 마들렌이였는데
그때 마들렌을 몇십개를 만들고 진짜 농담이 아니라 몇백개 만들었을거야
집에서 처음하는 홈베이킹에 신나기도 신났고 손도 커서 지인들 나눠줄려고 엄청 만들었거든
그 후로 마들렌 파업했는데 7년? 만에 만들었다
이제 지겹지만 와사비, 바질, 올리브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레몬이거든
그래 5대장이 있어 그건 나중에 말하고
레몬청 담궈둔게 있어 그걸 이번에 올려 구워봤는데 달기만 하면 또 쉽게 물리거든
레몬 있는곳 먹으면 시다가 달다가 벨런스를 잡아줌
반죽에도 레몬제스트 들어가서 상큼하게 터져볼래? 가 절로 나와 맛있어 맛있어
오랜만에 글쓰니까 힘들다
다들 나라에도 여러일이 터지니 경제가 참 힘들지
나도 잘해먹는것처럼 보이지만 음식모음 꾸준히 올리고 싶었어 하지만 경제적 타격 받아서 진짜 농담이 아니라 글 못올리는동안 라면으로 끼니 버텼다
이제야 숨구멍 생겨서 다시 글써서 너무 기뻐
아직 해먹고싶은 음식 리스트 다 못해먹었다
김밥모음집처럼 중간중간 이라도 글쓰러올게
예쁜 댓글 써주는 익인들 덕에 고된 하루에 너무 행복해
항상 고마워 😘💞
아 내가 미쳐 좋아하는 5대장 있잖아
이미 눈치챘을 수 있는데
와사비, 바질, 올리브, 레몬,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
굿잡
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59481252?categor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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