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나라와서 애인 만났는데 내가 영어를 너무 못해서

매일 자기전에 전화하는데 얘는 내 말 50프로는 못알아먹어 진짜 현타 개옴 .. 대체 나를 왜 만나나고싶고 .. 얘도 얼마나 답답하겠어 휴 퀸의 마인드를 가져야하는데 자꾸 자존감 하락한다 

영어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잖아ㅠㅠ

[궁둥이1]

지금 공부하고있으니까 너무 걱정말고.. 어차피 알고 만났을테니까 이해해줄거야

[궁둥이2]

원래 국재연애하면 전화보다 영상통화가 소통하기 쉽고 영상통화보다 문자가 소통하기 쉬움 전화가 제일 어려움 쟤가 널 고른 건 분명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니까 너무 낙심하지 말고 너도 쟤한테 한국어 갈쳐주고 그럿셈

[궁둥이3]

나도 계속 그런 맘으로 만나다가
내가 한번 영어 권태기 세게 와서 걔네 가족들도 안만나려고 하고 눈물 줄줄 흘러서 솔직하게 말함

니가 내 말을 이해해주려고 하고 설명해주는건 고마운데 어떻게 매번 그러냐고 물어보는 나도 피곤하고 대답하는 너도 피곤할 때도 있지 않겠냐
니네 가족들이랑 있으면 한번씩 조크로 다 웃는데 나는 왜 웃는지 모를 때마다 외롭다 등등

내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고 남친도 한국어 하나도 모르는거 알고 시작했는데 사귀다 보니 영태기와서 서럽더라 ㅜ 그래도 점점 만나면서 얘도 내가 말하는 방식이랑 액센트에 익숙해지는지 예전보다 서로 서로가 잘 알아들어ㅋㅋㅋ 암튼 홧팅 ㅜ 공감된다 너 이야기 ㅜㅜ

[글쓴궁둥이]

난 진ㅋ자 영어 개못하거든 .. 근데 나를 왜 만나는지 모르겠고 얘 친구들도 다 얘한테 근데 너네 말 통해? 어떻게 대화해? 이런질문하고 자존감 개떨어지고… 얘 만나러 갈때마다 너무 부담되고 같이 있어도 영어해석 해야해서 두통 올 지경임 ㅠㅠ

[궁둥이3]

아직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서 영어로 소통이 현지 여자친구만큼은 안되지만 그래도 너를 만나겠지! 내 주위에 한일커플있는데 걔네도 서로 모국어도 거의 못하고 그나마 영어로 더듬더듬 소통하는데 서로 현타 올 때도 있다는데ㅋㅋㅋ 좋아서 계속 잘 사귀더라
아무튼 남친이랑 언어장벽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잘 이야기 해봐 ㅜㅜ

[궁둥이4]

딱 나다 전화는 이해를 못해서 어렵고 번역기 쓰는 대화가 편한 상황 공부는 하고 있는데 언제쯤 원활한 소통이 될까...

[글쓴궁둥이]

나 방금 영통으로 좀 다퉜는데 진짜 얘가 흥분하더니 말 빨리해서 말 아예 못알아먹음 … 개스트레스 받아 내의견도 말못하고 싸움 마무리함 ㅠ

[궁둥이5]

차라리 영어권인 너네들이 부럽다………………………..

[글쓴궁둥이]

넌 어딘데.. 러시아…?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