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중에 졸업하면서 사과했대
그 얘길 들었을 땐 내가 절대적인 을인 상황이어서 속으로 너무 당황했는데도 내색 못하고 그래도 사과까지하고 대단하시네요...라고 대답했어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내 말에 오히려 찝찝하다는 듯이 시선 피하더라고
내가 학폭을 겪어봐서 더 경악스러웠는데도 그땐 내 상황을 핑계로 그런 사람한테 칭찬까지 했다는 게 아직까지 아쉽고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해
웃긴 건 개버릇 못준다는 말이 맞는지 나이를 먹을대로 먹어서도 그 사람은 사람을 쉽게 싫어하더라고
내가 보기엔 아무 잘못도 안하고 심지어 너무나 살가웠던 초면인 사람일 뿐인데 뒤돌자마자 그 사람 뒷담화하는 걸 보면서 저 인간은 대체 어디가 어떻게 꼬여서 저러나 싶었거든? 알고보니 이미 어릴 때부터 한 성깔하던 사람이었던 거지
지 마음 편하자고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사과 한마디했다고 그거면 된 거 아니냐는 사람이 한때 내 갑이었던 거가 좀 씁쓸하네
나중에는 나한테도 아주 야무지게 짖어댔는데 역시 사람 쉽게 변하질 않나봐
그 사람한테 학생 때 시달렸던 피해자가 지금은 다 털어내고 멋지게 살고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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