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홍콩사람이고 사귄지는 1300일 좀 넘었어.. 부모님이랑 살구 나는 혼자사는데 걔네집에
고양이를 키운대서 너무 고양이가 보고싶은거야 그래서 작년 이맘때쯤에 남친부모님 여행가셨을때 한번 집을 가봤는데
너무 지저분함 ㅋㅋㅋㅋㅋ 거실에는 박스랑 온갖 잡동사니 쌓여있고 부모님이 가드닝 하신다고 화분같은거 일일이 사기 비싸니깐 플라스틱 패키징이나 컨테이너들을 안버리고 일일이 쌓아놓으셨더라고 주방에…
그것도 충격이었고 남친방도 너무 지저분했어 ㅠㅠ 화장실에는 물때 가득… 특히 욕조… 나는 엄청 깔끔한편은 아닌데 진짜 적당히 해야지 너무 지저분했음 근데 남친 한 이년정도 사귀고 간거라 그런가 헤어질정도로 정이 떨어지진 않았던것같아 그리고 부모님이랑 사는집이니 어느정도 감안하기도 했고.. 방청소는 그래두 하라고 경고는 해줫지 ㅎㅎㅎ 근데 올해도 고양이 보러 왔는데 남친 방 작년보단 나아졋지만 여전히 지저분하고 얘네집 보니까 한숨만 나 ㅋㅋㅋㅋㅋ 고양이가 귀여워서 오는거지 아니면 이집 절대안와 ㅜ
사랑하는 사람이니 결혼까지도 어쩌면 할수있지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본가가 이러니까 얘랑 같이 살아도 될까 걱정되고 그런다 ㅠㅠ 근데 나 이 나라에서 의지할사람이 얘뿐이고 여전히 좋은데 그냥 미래가 걱정돼 한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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