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질환 있고 이미 고립된 애를
내가 떠나서 더 고립되는 게 아닌가 죄책감이 들었는데
질환 때문이 아니라 원래 성격이 나쁜 거라고 판단해서 결국 손절했어
술을 너무 자주 마시는 지인이 있어서 내가 그러지 말라고 말렸다고 치면
내가 손절한 애가 그 얘기를 듣고 나한테
너도 술 많이 마셔 라고 여러 번을 말함..
뭐라는 거야 생각만 하고 넘어갔는데
그때 진작에 손절해야 했는데..
마지막으로 직접 만났을 때는
내가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다고 말했더니
너도 정신과 상담 받아봐 너도 xx일 수 있어 이렇게 말을 하면서
즐겁다는 듯이 웃는 거야
그 웃는 얼굴이 계속 떠오르고 기분이 나빴는데
질환이 걔 성격을 이상하게 만든 게 아니라
원래 다른 사람이 불행해지게 직접 행동하거나 부추기는 인간이었구나 깨달았음
그런 애 걱정하고 의무감에 10년 넘게 남아있던 내가 바보같지만 이제 마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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